꾀꼬리육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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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꼬리, 둥지 밖 세상을 향해 나가다~!!
얼마전 올해 두번째로 꾀꼬리둥지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직은 유조의 상태가 이르다는 소식에 나름 계산을 하며 이제는 가봐야겠다며 시간을 보며 기다렸는데... 그곳으로 향하려 하던 전날, 이미 꾀꼬리 유조들이 이소를 마쳤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아무리 그래도 아직 눈도 제대로 뜨지 않아보였는데... 뭔가 잘못된 정보라며 일단 그곳으로 향해봅니다. 도착하니 정말 둥지가 비어있었고 몇몇분들이 둥지를 떠난 유조들을 이른 아침부터 두시간째 찾고 있다 합니다. 두리번거리며 하늘로 고개를 쳐들고 새를 찾아보지만 어렵기만 합니다. 뜨거운 태양아래서 유조들이 있는 나뭇가지 사이를 주시하고 그곳으로 먹이를 물고 날아오는 꾀꼬리 어미를 담아봅니다. 첫째, 둘째 번갈아 벌레를 물고 와 먹이는 모습을 몇번 담고 더위에 지쳐 철수..
2022.08.05 -
꾀꼬리 육추
지인으로부터 장소를 안내받고 지방에서 올라오는 길 잠시 들러본 꾀꼬리육추현장. 꾀꼬리둥지가 있는 곳에는 주변 나무를 이용해 동그마하게 출입금지 라인이 쳐있었고 그 주변으로 10여분이 사진을 찍고 계시더군요. 그곳에서 반가운 블친님도 뵈었습니다. 이리저리 각도를 재보아도 마땅한 화각이 나오질 않는 열악한 곳이지만 아름다운 새를 본다는 생각으로 적당한 곳에 카메라를 셋팅하고 기다려봅니다. 이제 이소가 멀지않았는지 어린 새가 둥지밖으로 나와있거나 날개를 퍼덕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먹이를 물어 나른 부모새들 덕분에 찾아간 다음날 유조 한마리가 이소를 했고 그 다음날 나머지 새들도 안전하게 이소를 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자연속에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들의 삶이 행복하기를 바래봅니다.
2022.06.24 -
너는 내 운명 미사리 꾀꼬리육추
방문일자 2020년 6월13일 토요일 일주일전 찾아갔을때와 크게 달라진점은 없었습니다. 단지 일주일전에는 한마리만 둥지에서 포란중이었던것에 비해 이번에는 상대 꾀꼬리가 날아와 포란중인 꾀꼬리에게 먹을것을 전해주고 가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는 것일뿐... 아무리봐도 꾀꼬리새끼가 부화한 것처럼 보이지않는데 이곳에서 먼저 도착해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의 얘기로는 새끼가 태어나 먹이를 전해주고 간다하십니다. 둥지가 높아 설령 새끼가 태어나더라도 어느정도 커야만 그 모습이 보이지않을까 싶습니다. 어찌되었던 새끼가 태어났다고 말씀들을 하시니 6월의 뜨거운 태양빛을 오롯이 등으로 맞으며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주변에 노란빛이 반짝하더니 꾀꼬리 한마리가 둥지로 날아듭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니 그 흔한 날샷은 담기가 어..
2020.06.16 -
아름다운 목소리의 대명사 미사리 꾀꼬리(黃鳥)
국내에서는 흔한 여름철새다. 5월 초순에 도래해 번식하고, 9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서울시 보호 야생 생물 대상종이다. 곤충을 주식으로 한다. 땅에 내려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번식기에는 아름다운 울음소리를 내며 일정한 세력권을 갖으며, 둥지는 수평으로 뻗은 나뭇가지 사이에 밥그릇 모양으로 늘어지게 만든다. 5월에 번식하며, 한배 산란수는 3~4개다. 포란기간은 18~20일이다. 고구려 유리왕의 「황조가(黃鳥歌)」가 나오는 새가 바로 꾀꼬리. 학창시절 한문과 함께 달달 외우던 싯구 중 하나였었네요. 펄펄 나는 꾀꼬리 翩翩黃鳥 암수 서로 정답구나. 雌雄相依 외로운 이내 몸은 念我之獨 뉘와 함께 돌아갈꼬. 誰其與歸 꾀꼬리는 여러 가지 이름이 있는데 황조(黃鳥) 외에도 황율류(黃栗留), 황유리(黃流離), 이황..
202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