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점박이올빼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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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점박이올빼미 유조와 까막딱따구리 암컷
오전 다른 곳의 일정이 성과도 없이 시간이 지나는 것 같아 한 시간 남짓의 거리인 요즘 가장 뜨거운 현장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그곳을 오르는 중 둥지에 붙어있는 까막딱따구리를 발견. 5분만 일찍 도착했더라면, 날아드는 암컷을 찍을 수 있었을 텐데... 카메라 세팅을 하기도 전에 둥지 속 수컷이 날아가는 것을 눈으로 보게 됩니다. 수컷이 날아가고 난 후 암컷이 둥지 속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이 장면도 2시간 9분 만에 만난 것이라는데... 다시 암수가 포란을 위해 교대하려면 약 두 시간을 기다려야 한답니다. 까막딱따구리를 보호하자는 현수막이 두 개나 걸려있고 작은 입간판도 세워진 현장. 큰소리 내지 않고 조심조심 길을 올라갑니다. 또 다른 귀한 그 어느 것을 보기 위해.... 긴점박이올빼미 성조는 가파른 ..
2023.05.06 -
긴점박이올빼미(feat. 동영상)
이른 새벽부터 기다리셨던 분들에 비해 2시간이 채 되지않았던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 곳을 빠져나오는 길 하늘이 흐려지고있는 상황이어서 결국 잘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들던 날. 어쩌면 개인적으로는 다시 볼 기회가 없을 새. 긴점박이올빼미를 만난 그 가슴떨리던 순간. 짧았지만 강렬했던 만남을 다시 추억해 봅니다. 긴점박이올빼미 동영상
2023.05.02 -
긴점박이올빼미 Ural Owl(feat. 먹이전달)
"긴점박이올빼미"를 만났습니다. 언제쯤 만날수 있을까 한 번이라도 꼭 보고 싶었던 새라 이번 만남이 개인적으로는 꽤나 기분 좋은 순간이었습니다. "긴점박이올빼미"는 한반도 중북부 이북에서 적은 수가 번식하는 텃새로 가슴은 흰색 바탕에 긴 세로 줄무늬가 있으며 귀깃이 없는 새. 새를 보러 가는 길. 오전 조금 먼 곳으로 떠났던 시간이라 서둘러 일정을 마무리하고 도착한 시간은 오후 12시 30여분. 이미 오전에 좋은 장면을 다 찍었다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 너무 늦게 왔다며 전의(戰意)를 상실하게 하는 멘트들에 살짝 아쉬움이 있었지만 처음의 마음은 그저 성조의 얼굴이라도 보고 싶은 소박한(?) 마음이기에 혹시라도 내 기준에 이쁜 모습이라도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니 실망은 금물입니다. ㅎ 그 마음을 알..
202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