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탐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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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발발이 treecreeper
이상하게 11월임에도 여전히 날씨는 따뜻합니다. 단풍 구경철임에도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올해 단풍은 눈에 쏙 들어올 정도의 화려함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막상 시간을 맞춰 계획을 잡고 떠날 준비를 마치면 여지없이 날씨는 흐리거나 비가 예보되거나 혹은 세찬 바람이 불거나... 이번 주말도 나름 유명한 단풍 명소를 목적지로 정해놓고 이른 새벽 알람이 울리자 버릇처럼 휴대폰 날씨 앱을 켜보니 비구름이 몰려있는 모습에 다시 이불을 뒤집어씁니다 ㅎㅎ 한 시간 여가 다시 지나고 결국 단풍구경대신 요즘 탐조의 핫플레이스인 인천의 어느 공원을 향해봅니다. 비가 내리네? 괜찮을까? 일기예보 앱에서는 heavy rain 예보가 떠있고 그곳으로 향하는 길에서도 차창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초보 탐조인의 열정을 막을..
2023.11.06 -
청딱따구리 Grey-headed Woodpecker
청딱이 땅으로 내려와 개미먹는 장면 찍으러 갔지만 그 장면은 보지못하고 돌아왔는데, 다음날 오랜 시간 땅에 머물렀다는 후문... 어디 조복(鳥福) 파는데 있나요? ㅎㅎ
2023.03.13 -
올림픽공원 밀화부리 and 진박새
공원 탐조 중 잠시 커피 한잔 마시며 쉬던 중 한마리씩 날아와 어느덧 십여마리가 바로 앞에서 먹이활동. 산수유길에서는 한마리만 보여 아쉬웠던 마음을 알아주었나보다. 그런데... 보고 싶은 콩새는 왜 안보일까.... 밀화부리 수컷 밀화부리 암컷 정면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 살짝 무섭다 ㅎㅎ 노랑지빠귀 잠시 나무 그늘에서 쉬던 순간 머리 위에서 조잘조잘. 자세히 보니 둥지 꾸밀 재료를 구해 둥지 꾸미기에 한창인 오목눈이. 작은 사발 같은 구형(球形)의 둥지가 네 둥지였구나... 부디 건강하고 안전하게 육추에 성공하길 빌어줄께~!! 그 둥지 주변 새초롬하게 앉아 있던 진박새 그간 관심없어 주의깊게 보지않아 존재를 알지 못했던것이 못내 미안했던, 그래서인지 바로 뽀로롱 날아가버린... 담엔 아는체 해줄께^^
202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