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오색나비와 황오색나비
우리나라에서 집단으로 날아다니는 왕오색나비를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곳. 오래전 그곳을 처음 발견한 그와 나비를 보기 위해 찾았을 당시. 새만큼이나 커다란 나비가 귓가를 맴돌며 날갯짓을 퍼덕이며 날아다니던 순간. 그 아찔함으로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선호하는 나비가 아니었다. 물론 지금도 그러하지만 나비 발생시기가 되면 의례히 한 번쯤은 왕오색나비를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어김없이 찾곤 한다. 꽤 오래전부터 그곳의 멍뭉이에게 조공(?)을 바쳐가며 나비사진을 찍곤 하는데 그래서인지 우리가 찾아가면 그곳의 보살님께서도 늘 짖곤 하던 멍뭉이가 짖지 않는다며 신기해하신다. 지난해까지 입구의 노란 멍뭉이는 우리 차소리가 들리면서부터 꼬리 프로펠러가 작동하고 멍뭉이에게도 웃는 모습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정..
202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