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긴꼬리부전나비
이른 아침, 숲길을 걷다가 문득 날아오른 하얀 물체의 끝을 따라 시선이 머문 곳. 나방이 아닐까 싶었는데.... 물빛긴꼬리부전나비가 앉아있었다. 그 후 오랜시간 멀리 날아가지도 않고 함께 긴 시간을 보내준 고마운 나비였다. 우리나라 나비박사 석주명선생이 나비 이름에 대해 저술한 책,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 보면 물빛긴꼬리부전 - 수색미장(水色尾長)의 뜻으로 일본명(日本名)에서 유래(由來)한 이름이다. 같이 일본(日本)에서 유래(由來)한 담색긴꼬리부전과도 비슷하지만 이 종류(種類)의 미상돌기(尾狀突起)는 담색긴꼬리부전의 것만큼은 길지않다. 라고 쓰여있다. (본문에 기재되는 석주명선생의 책 내용은 책 원문을 그대로 표기하는 것이며 한자는 한글로 함께 표기하였습니다.)
202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