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물떼새. Little Ringed Plover
2023. 4. 5. 00:23ㆍ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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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찾아오는 귀여운 손님.
꼬마물떼새가 찾아왔다.
관곡지에서 장다리물떼새와 함께 만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조금 더 일찍
다른 곳에서 꽤 여러 마리가 보였다.
물을 뺀 연밭에서 몇 마리가 투닥투닥거리며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도중,
벌써 땀이 삐질 나오는 계절이 돼버렸고...
산책 나온 노부부의 질문에
좁쌀만한 지식으로 아는 한 나름 설명도 드리면서
작은 새와 함께 해본 시간.
그중 두 마리는 연적(戀敵)이라도 되는지
작은 연밭을 빙빙 돌며 서로 따라다니기 바쁘다.
그걸 찍겠다는 나도 팔이 후들거림...ㅎㅎ
꼬마손님을 볼 수 있도록 알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가끔씩 논둑에 앉아있는 내 앞으로
눌러진 찐빵 같은 모습으로 우다다다~ 달려오던 꼬마물떼새.
날 경계하는 건가?
자꾸 노려보면 무섭잖아~~~
물이 빠진 논
그 옆을 지나며 들리는 꼬마물떼새들의 소리.
이제 정말
봄,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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