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흰두루미 Siberian Crane 동영상

2022. 3. 18. 00:05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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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흰두루미

국내에서는 1992년 순천만에서 처음 확인되어 기록되고,

이후 확인된 기록이 채 10회가 되지 않는 귀한 종이다.

이번에 발견된 1개체도 흑두루미 무리와 함께 북상을 하는 과정에서

천수만에 잠시 들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발견된 시베리아흰두루미는 완벽한 성조로

부리가 붉은색을 띠며 날개를 펴면 검은색의 날개가 보여

얼핏 황새처럼 보이기도 했다.

흑두루미에 비해 훨씬 커 대형 조류에 속한다. 

시베리아흰두루미

전 세계 약 3800개체만이 남아있는 멸종위기종으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도 위협종으로 등록해 보호받고 있다.

단 국내에서는 자주 보이는 종이 아니기 때문에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

 

 

 

 

그곳에는 약 10,000마리에 가까운 흑두루미가 있었고

그 무리에 1 개체의 시베리아흰두루미가 보였다.

찾았던 날은 이른 아침부터

아지랑이가 심하게 피어오르는 날이어서

가뜩이나 먼 거리에 있는 시베리아흰두루미를 사진으로 남기기에는

최악의 조건이었다.

 

 

하지만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귀한 새인 시베리아흰두루미

직접 눈으로 보고 그 움직임을 본 것만으로도

뿌듯한 날이었다는 것으로 작은 위안을 삼아 본다.

 

 

 

 

 

 

4K로 촬영한 영상을 편집하기엔

내 컴퓨터 사양이 부족해

결과물에 비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비록 어설프기 짝이 없는 영상일지라도

영상을 편집하고 자막을 써넣으면서도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그날의 풍경이 떠올라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곤 했다.

(2분 8초)

 

 

부디 잘 먹고 잘 지내다가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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