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 00:07ㆍ새 이야기 - Bird
팔당.
올겨울 개인적으로는
참 많이도 찾았던 것 같습니다.
작년 가을 물수리를 볼 수 있다는
한 줄 글로 시작한 팔당 분원리 물수리와 참수리 앓이.
덕분에 단 한 번이었지만 강릉 남대천 물수리도 담아보고~
시간이 될때마다 팔당 성곽 및
주변 다른 포인트로 몇 번...
갈 때마다 적게는 3~4시간,
길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해가 질 때까지~~
늘 갈 때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 했지만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미련이 남았던 곳.
드디어 개인적으로는
그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게 된 것 같습니다.
오전 도착한 팔당은
이제 월동을 마치고 갈 때가 된 참수리의 마지막 명장면을 담기 위한
진사님들의 열기가 여전히 대단했습니다.
끝자락에서 장비를 세팅하고
그저 긴 기다림 속에 시간이 흐르고 흘러
모두 여담을 나누던 중
무심코 고개를 들어 바라본 3시방향 하늘에 커다랗고 검은 물체가
날아듭니다.
눈과 뇌에서 느껴지는 이름.
"어? 저거 뭐에요?"
나의 외침에 모두들 혼비백산 카메라로 달려가고...
이제껏 팔당 방문 중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참수리를 알현했네요.
늘 멋진 장면을 담아오시던 분들에게는
작고 사소한 일이겠으나
오랜 기다림 끝 만난 참수리의 모습이
내겐 기분 좋은 이벤트로 느껴졌던 날이었습니다.
참수리도 근접거리에서 담아보고
연세 지긋한 분이 건네주신 간식과
실력 좋고 매너 좋은 분의 밴드 초대도 받았던
오늘은
"운수 좋은 날"이었습니다.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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