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아서 나는 간다... 팔당으로

2021. 2. 24. 17:03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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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사이 내 모습이 찍혔습니다.

팔당에서의 내 모습.

사진을 찍어준 사람은

아마도 꽤 지루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기다리는 대상이 다른 이유로~

 

 

 

팔당에서 원하는 장면을 위해 자주 만나게 되는 분들과

인사를 하게 되고

다시 왔느냐며 슬쩍 지나는 길에

주머니에 간식도 찔러 넣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물론 따뜻한 커피는 기본처럼 받아마시게 되는 송구함까지...

 

이런저런 새에 관한 이야기와 출사지 정보를 나누며

건너편 산자락에 앉은 참수리에 시선을 고정시키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참수리는 언제쯤 훌쩍 날아올라

그 모습을 보여줄까...

수많은 대포(?)사이 소박한 장비로

용감하게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ㅎ

 

 

 

 

 

 

35미리 환산,

1260미리로 당겨 본 참수리 노크롭 사이즈.

거의 하루 종일 저 모습으로 건너편 사람들에게

희망고문을 합니다. ㅎ

운이 좋다면 하루 몇 번의 날갯짓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나에겐 꿈같은 이야기인 듯하네요.

 

 

 

 

 

 

큰고니 한 마리가 물 위를 유유히 지나쳐갑니다.

 

 

 

 

 

 

 

 

 

이른 아침에는 팔당댐 방향으로 날아갑니다.

 

 

 

 

 

 

 

 

 

 

 

 

 

 

 

 

 

 

여전히 참수리는

있던 자리에서 방향만 바꿔 앉기를 반복합니다.

 

 

 

 

 

 

점심 무렵

큰고니가 북쪽으로 날아갑니다.

서서히 큰고니들의 이동이 시작된다는 말씀들을 하시네요.

 

 

 

 

 

 

 

 

 

 

 

 

참수리에 밀려 무료한 시간에

이곳 진사들의 테스트 대상이 돼버린듯한

비오리를 담아봅니다.

순식간에 일어날 참수리 이벤트에 카메라 설정값을

달리해놓아 참담한 결과가 일어나면 안 되니까요.ㅎㅎ

 

전날 참수리 사냥 장면을 찍으면서 연사가 아닌

단사임을 알고 서둘러 바꿨던 것이 떠오릅니다.

 

집에서 카메라 세팅값을 단사로 설정해

다른 것을 촬영했던 것을 잊고

감도나 셔터스피드, AF 영역 등은 잘 체크하면서

드라이브 모드를 잊다니.....

나름 몇 컷은 찍어 참수리의 모습을 담긴 했지만

혼자 생각해봐도 참 어이가 없었답니다 ㅎ

 

 

 

 

 

 

 

 

 

비오리가 물장구를 치며 목욕을 하는 듯합니다.

 

이제 얼마 후면 참수리는 다시 돌아가게 되고

한동안 틈만 나면 찾아가던 팔당은

다시 찾아갈 수 있을지...아니라면

늦가을 무렵 다시 찾게 되겠지요.

 

그때에는 지금보다 조금 나아진 실력이 되기를..

그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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