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빛속 홍여새
2021. 2. 23. 08:25ㆍ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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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연휴기간 찾았던 양평 홍여새가 나타나는 곳.
워낙 많은 분들로 인해
주민분들이 놀라 민원도 들어가고
이런저런 잡음이 들리기도 하나 봅니다.
이제 한바탕 사람들의 물결이 지나간 후인지
조금은 인적이 뜸해졌더군요.
하지만 새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 문제.
잠깐 7~8마리가 나타나니 삼각대를 접고 가시던 분들이
다시 자리를 잡습니다.
오전 9시부터 3시까지 기다림에 인증이라도 했다며
좋아하십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다시 훌쩍 날아가버린 새.
결국 주변 마을을 천천히 다녀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다행히
어림잡아 7~80여 마리의 홍여새와 황여새 무리를
만나게 됩니다.
키 작은 산수유나무 아래에 자리 잡고 부지런히
먹이활동을 하는 새들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늦은 오후 지는 해를 배경으로
앉아있는 홍여새와 황여새
작은 바람에 황여새 머리 깃이
잔뜩 부풀었습니다.
나란히 나란히~
한 녀석이 이탈했습니다.
해가 지면서 개울가 근처 나무에
여새 무리가 열매 열리듯 매달려있습니다.
그러더니 훌쩍 날아가버립니다.
새도 나도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할 시간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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