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그네새, 청도요를 만났습니다.
비가 내리던 날, 경기도의 수목원에서 목표했던 새를 보지 못하고 돌아가던 길. 우연히 두 사람의 시선 끝에 작은 새의 날갯짓이 보여 홀리듯 찾아간 개울가. 그곳에서 청도요의 모습을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깃털 색이 나뭇잎이나 돌과 비슷해 눈여겨보지 않으면 그 모습을 찾기가 아주 어려운 새. 청도요는 시베리아 남부 및 동남부, 중앙아시아, 몽골 북부, 중국 동북부, 캄차카 반도 산악지역에서 번식하고, 히말라야, 인도 북부, 미얀마, 아무르, 사할린, 한국, 일본, 중국 남부에서 월동하는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나그네새이며, 겨울철새로 10월 초순에 도래해 4월 중순까지 관찰된다고 합니다. 실제 일행의 눈에는 보이는 모습을 나의 눈에는 보이지 않아 어디? 어디? 를 말하며 부지런히 그 모습을 찾아보던 새였습니..
202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