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랑나비. Luehdorfia puziloi (Erschoff, 1872)
봄이 되면서 꽃들도 피기 시작하니 나비만 보기엔 봄날이 너무 아쉬워 모처럼 일정을 잡았더니... 하필이면 구름이 잔뜩 끼이고 오후 늦게 비예보가 있는 날. 날씨가 아쉽지만 일정조율이 어려우니 꽃도 보고 운이 좋으면 그곳에 있는 나비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확률 50% 이하의 희망을 안고 도착한 곳. 봄바람이 조금은 차갑지만 햇살이 들고 나기를 여러번. 꽃들도 꽃잎을 채 벌리지 않았으니 봄 나들이 온 셈이다 싶어 마음을 비우고 산길을 걸어가는데...... 저 멀리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비행물체. 네발나비나 뿔나비인 줄 알았더니 노란빛이 영락없는 애호랑나비다. 흐린 날씨 탓인지 움직임도 그리 빠르지 않아 보여 오늘 인증사진이라도 찍을 수 있겠다 싶어 심장박동수 급증^^ 나비 끝을 따라 내려앉는 곳으로 허겁지겁 ..
2023.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