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홀리기의 먹이 전달
남도여행의 피날레는 인천 새홀리기를 보는 것으로 했다. 여행의 끝, 누군가는 긴 운전의 힘듦을 잠시 쉬고, 누군가는 뜨거운 뙤약볕아래의 고단함을 자처하는 일. ㅎ 현장에 2~30여명의 사진가들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남도에서의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푸르렀던 하늘과는 다른 수도권의 뿌연 하늘에 두 번 놀랐던 날. 공중 먹이 전달은 아쉽게도 뒷모습으로만 볼 수 있었던 위치 선정의 실패. 보름남짓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현장분들의 얘기대로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난 후 다시 찾아가 보려 한다. 새홀리기 수컷이 작은 새 한마리를 사냥해왔다. 두 마리 사이 작은 새의 가녀린 발이 보인다.
2021.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