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홍띠점박이푸른부전나비
지난해에도 느지막이 이 나비를 만나게 되어 날개가 낡고 일부는 부러져 그 모습이 아쉬웠던 기억. 올해는 그나마도 보지 못하는구나... 싶었는데 여러 번 찾고 또 찾아다님을 갸륵하게 여겼을까 발생한 지 오래되어 색도 바래고 조금은 남루한 모습이었지만 이렇게라도 여전히 생존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네가 참 고맙다~!! 올해 이 나비를 만난 나비애호가들이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그 안에 나도 들어갔다 ㅎ 정말 운이 좋았다. 늘 그렇듯 해 뜰 무렵의 이른 시간 잠시 야생화가 이쁘게 핀 곳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던 중 주위를 한번 돌아보자며 나선 인적 없는 산자락. 정말 "네가 왜 여기서 나와~~" 기대조차 없었던 어이 없는 곳에서 만난 귀한 "큰홍띠점박이푸른부전나비" 나비의 식초가 흐드러지게 핀 곳에서는..
202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