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무렵 뒷산에서 만난 갈구리나비
이른 저녁을 먹고 난 후 잠시 늦봄의 기분을 느끼기 위해 아파트 뒤편 작은 산자락을 오릅니다. 지난해 봄 산책로 주변 작은 나무에 쇠박새가 육추를 하는 것을 알고 찾았다가 행여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육추에 방해가 될까 사진촬영을 접었던 기억에 (https://miyoung-24.tistory.com/2852) 행여 모를 장면을 담게 될까 작은 렌즈만 체결한 카메라 들고 나선 산책길. 아는 만큼 보이는 걸까... 이른 저녁 잠잘 곳을 찾아 날아든 갈구리나비 수컷을 발견. 저녁 봄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더니 어느새 나뭇잎을 잡고 미동도 없이 멈춤입니다. 해는 서서히 지는 뒷산 산책로. 어둠이 주변에 드리워지기 시작합니다. 보기엔 참 불편해 보이지만 그들에게는 흔들림 없는 편안함.... 인가 봅니다. 갈구..
2023.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