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매 육추

2023. 6. 2. 00:14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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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게 된 참매 육추현장.

저도 다녀왔습니다.

성조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직관한 기분

며칠이 지났음에도 심쿵한 느낌입니다.

 

고마운 분들의 소식으로 나름 서둘렀다고 생각했지만

도착해 보면 여전히 부지런한 분들이 계시고

미끄러운 산비탈에 자리 잡기도 여간 어려운 게 아닌 상황.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필드에서 자주 뵌 분 옆자리에

얼떨결에 안착합니다.

뭐... 참매 유조들과 어우러진 뒷배경이 난감하긴 하지만

이런 자리라도 어디랍니까...ㅎㅎ

 

모기가 많다며 스프레이도 직접 뿌려주신 분,

작은 의자라도 챙겼어야함에도 준비없이 찾아간 탓에

흙으로 엉망이 된 옷을 보고 바닥에 깔 앉을 거리도 챙겨주신 분,

간식거리도 나눠주셨던 분도 계셨던

따뜻한 현장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참매 둥지를 접한 것이 처음인 제게

참매의 성향에 대해 옆에서 틈틈히 알려주신 덕분에

촬영하는데 준비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신 분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빠르게 소식을 전해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는 둥지가 작게 느껴질만큼 커버린 참매 유조 3마리.

둥지를 떠나는 날까지 무탈하게

둥지를 벗어나서도 숲속의 멋진 일원이 되어

그들의 삶이 행복하길 기원해봅니다.

 

 

 

참매를 여러번 본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육추를 하는 숲속에 있는 모습은 처음이라

직관 그 자체만으로도 심장이 콩닥거립니다.

 

 

 

 

 

 

둥지에 있던 먹이를 새끼들에게 나눠먹입니다.

 

 

 

 

 

 

 

 

 

 

 

 

 

 

 

가끔 특유의 날카로운 소리로 숲속을 호령하는듯 합니다.

 

 

 

 

 

 

 

 

 

 

 

 

 

 

 

 

 

 

거의 다 먹인 음식쓰레기(?)는 깔끔하게

둥지밖으로 내다 버리기도 합니다.

 

 

 

 

 

 

사실 참매 암수를 구별하는건 그리 쉽지않다고 합니다.

현장에서도 그저 추측이 난무할뿐....

 

 

 

 

 

 

암컷이면 어떻고 수컷이면 어떨까요.ㅎㅎ

그저 성조와 유조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준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설레는 순간입니다.

 

 

 

 

 

 

 

 

 

 

 

 

 

 

 

전날 사냥해왔다는 청설모의 사체를 정리합니다.

 

 

 

 

 

 

참매 부모가 알뜰히 키워

둥지가 작아보일만큼 커가는 참매유조들이

무탈하게 잘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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