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제비갈매기 먹이전달 (ft. 내 사랑을 받아주오~!)
2022. 5. 3. 00:11ㆍ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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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에 도착해
두 시간가량 머무는 동안
수컷이 물고기를 사냥해 온 횟수가 3번
그 정성을 헤아려주었던 것일까...
늦은 오후에 짝짓기를 허락해준 암컷.
하루에 귀한 장면과 원하는 모습을 보고 온 날이라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ㅎ
자기야 오래 기다렸지?
싱싱한 놈으로 잡아왔어~
이번엔 좀 멀리 다녀왔어~
이후 짝짓기가 성사되고...
에효~ 왜 빈손으로 오는거지?
짝짓기 허락해줬더니 그새 맘이 변한거야?
췻~!!
자꾸 그러면
나 삐진다?
도대체 왜 그러는건데...
이제 우리 애들도 태어나려면
둥지도 지어야하고 이래저래
요즘 세상이 얼마나 힘든데~
나 좀 봐봐.
내 얘기도 듣고
자꾸 다른데 신경쓸래?
에휴...
속상해~!!
알았어.
내가 앞으로 잘할께~
응...
자기말이 다 맞는거 같아~
남자는 여자말을 잘 들어야한댔어.
우리 아빠도 그랬을꺼야..
기다리고 있어.
다녀올께~
(쇠제비갈매기는 암,수 구별이 어렵다고 한다.
스토리는 가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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