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6. 05:00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가을이 내려앉은 덕수궁 정동전망대를 다녀왔습니다.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에 위치한 정동전망대는
덕수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조금은 소란스러운 분위기였지만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짙어가는 덕수궁의 추색을 느끼고 왔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던 중 북소리가 들리고
수문장 교대식이 시작됨을 알고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가봅니다.
수문장 교대식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30분으로
총 세번 진행된다고 합니다.
궁성문의 열쇠가 들어 있는 약시함.
관람객들과의 포토타임이 따로 있어서
원하는 인물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시간을 주더군요.
수문장 교대식을 본 후 고종의 길을 천천히 걸어봅니다.
고종의 길의 종착지였던 옛 러시아공사관.
아관파천의 역사적 장소입니다.
고종의 길 끝자락에는 덕수궁으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있습니다.
매표를 하지 않았기에 이곳에서 궁 안쪽의 모습만 담아봅니다.
느린 산책을 마치고 돌아나가는 길.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초록의 나뭇잎들이 어느새 겨울을 준비합니다.
지금,
가을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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