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유일한 일가 직계 5대에 이은 200여년 동안 한국남화의 본거지이며 소치 허련이 말년에 거처하며 여생을 보낸 화실. 진도의 보물같은 곳 운림산방. 운림산방이라는 이름은 첨찰산 주위의 수많은 봉우리와 어우러져 아침 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룸숲을 이룬 모습을 보고 ..
그 무섭던 여름이 가버리는 걸까. 저녁이면 들리던 매미소리가 어느새 사라져버렸다. 이제 그 소리를 귀뚜라미가 대신 열심히 울어대겠지... 지난 여름 늘 그렇듯 더위에 시달렸지만 111년만의 폭염이라는 더위를 뚫고 다녀온 여름 휴가. 3박 4일동안 비웠던 집에 돌아오니 키우던 열대어 ..
영화 "1987" 그 시절 뜨겁고 치열했던 여름. 감히 나도 그때의 간절함과 뜨거운 피를 가지고 동시대를 함께 느끼고 아파하며 보냈었노라 담담히 회상할수 있게 해준 영화. 목포 여행 중 지나가듯 말한 것이 현실이 되어 이곳을 찾게 되었다. 예전 나 어릴적 구멍가게보다 더 커보였던 연희네 수퍼. 영화 주인공 김태리와 유해진이 살고 있었던 곳이다. 요즘 김태리라는 배우에 관심이 많아져 그가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를 거의 보게 되었다. 리틀 포레스트 라는 일본영화 리메이크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나와 잔잔하고 편안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로 기억된다. 밝고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이기도 했는데 그 여리고 고운 배우가 이 영화의 스토리와 어울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난 후 그의 안정된 발..
세방낙조를 보지 않고 다도해를 보았다고 할 수 없다는 국내 최남단 일몰지 진도 세방낙조 전망대를 찾았다. 진도의 이곳 저곳을 돌아보며 해가 질 시간에 맞춰 베트남의 하롱베이같다는 바다에 점점히 떠있는 작은 섬과 어우러진 일몰을 기대해본다. 이곳에 도착하니 해가 지려면 시간..
진도타워는 이순신 장군이 대승을 거둔 명량해협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세워진 진도의 상징적 건물로 예전에는 녹진전망대가 세워져있었으나, 허름한 전망대를 허물고 진도타워가 생기면서 진도의 명물이 된 곳이다. 진도타워를 방문하기 위해 대교를 넘고, 가파른 고개를 넘어 진도타..
겨울이 아닌 한여름의 만연사. 겨울에 눈이 내리면 오래된 배롱나무에 눈이 쌓이고 그 쌓인 눈 속에 연등이 아름다운 곳. 눈이 내린 만연사의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겨울에 이곳을 찾아오긴 그리 쉽지않을것 같아 휴가 막바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곳에서 잠시 점하나 찍으면서 가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