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2011. 8. 19. 07: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전라도

728x90
반응형

 

 

 

 

 

 

채석강을 둘러본 후 목적지인 선운사를 향해 다시 출발~~

구비구비 길을 돌아가는동안 곰소염전도 만나고

햇빛 가득한 길 가 무논에 가득한 홍련밭도 만나는 등

선운사 가는 길 내내 심심할 틈 없이

흡족한 풍경을 만나고 들어선 선운사 가는길..

 

 

선운사를 들어가는 길은 시원한 나무그늘로 길이 되어있었다.

잠시 상점에 들러 복분자 음료를 사서 마시고는

기운내서 다시 걸어가는 중...

아.........파우치로 된것 말고 즉석에서 갈아주는 것을 마실껄~~

후회막급...때론 한박자 쉬어줘도 좋다는 생각이었다. ㅎㅎ

 

 

 

선운사로 들어가는 길가 도솔천은 다른 계곡보다 진한 물빛이어서

오염이 된 물이 아닌가 싶었는데

이곳 계곡물에는 타닌이 함유되어있어서 검은빛이 난다고 한다.

가을에는 이 물위에 비친 단풍이 멋진 절경이라고 하니

가을쯤 다시 와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들고 다시 걸어가야하는 길..

이 날 날이 덥다못해 따가운 햇살탓에

이미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고 내 몸 하나 추스리는것도 힘이 들었다.

그러나 난생 첨 들른 선운사의 모습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그 뜨거운 햇볕속으로 걸어들어가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이미 달궈질대로 달궈진 돌길을 식히고 있는 분 조차도

더위로 힘들어하고..

나중 저녁식사때 뉴스에서 우리가 돌아다니던 고창 지방의 낮기온이

사람의 체온과 거의 비슷한 36.2도의 기온으로 올라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었다 한다.

어쩐지~~~너무 덥더라...ㅠㅠ

 

 

 

 

 

 

선운사 구경을 마치고 오시는 길일까...

 두 수녀님들의 모습에 눈이 번쩍 뜨이는 기분이었다.

 

 

 

특이하게 생긴 고목앞에서 인증샷 하나 날려주시고~~

 

 

 

드디어 도착한 천왕문~~

 

 

 

천왕문에서 바라본 석등과 만세루의 모습^^

첫 모습은 그저 감탄이 절로 나왔다.

깨끗하게 세수한 십대 소녀의 얼굴같은 맑음이 보였다할까..........ㅎㅎ

마침 날씨조차도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줬다.

 

 

 

 

 

 

선운사 경내에 활짝 핀 분홍빛 배롱나무 꽃~~

배롱나무로만 알고 있었는데 백일홍이라고도 하나보다.

난 한 송이꽃 백일홍을 떠올렸는데..ㅎ

 

 

 

 

 

 

 

 

 

 

 

 

 운길산 수종사에서도 보았던 무료 차 공양.

이곳 선운사 만세루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런건 내가 그냥 지나칠 수 없지...

더위에 지쳐 잠시 쉬어가는것도 나쁘지 않을터,

같이 올라가자하니 더워서 차마시는건 싫단다.

어쩔수 없이 나 혼자서라도 경험은 해봐야겠지~~ㅎ

 

 

 

여러차례 중수를 거쳤으나 아직도 700년이 넘는 기둥이 있다는 만세루~

 적당히 삐걱거리는 만세루의 마루를 밟으며 창가에 앉으니 

호남의 내금강이라는 선운산자락의 달콤한 바람이 불어 잠시 더위를 식혀준다.

 

 

 

 

 

 

 따뜻한(?) 차 두잔을 마시고 정성껏 시주하고 나온 길..

대웅전 앞에 연등이 파란 하늘과 함께 어우러져 멋드러진 풍경을 만들어준다.

 

 

 

 

 

 

 

 

 

 

 

 

 

 

 

 대웅전 뒤 유명한 동백나무 숲^^

눈물처럼 떨어지는 동백꽃은 볼 수 없음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선운사 일주문~대웅전 뒤편으로 500년 이상된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 군락은

3월 중순께 꽃망울을 터뜨려 4월초 만개해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소이며,
 동백꽃 자생지로는 우리나라 최북방에 위치하고 있는 선운사 동백나무 군락은

1967년 2월 천연기념물 184호로 지정되었다 한다.

 

 

  

빨간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핀 모습을 상상해보니 장관이었겠다 싶은데...

조금 시간이 더 지나면 선운사 부근에 꽃무릇이 지천으로 핀다고 하니

그때 다시 와볼까.......생각이 잠시 든다. ㅎ

 

 

 

 

 

 

 동백꽃이 피어있지 않은 그 허전함을 달래려는 듯 

경내에 있는 커다란 배롱나무꽃이 그 아쉬움을 대신해주는 느낌이었다.

 

 

 

 다시 돌아 나가는 길..

두 분 스님의 발걸음조차 더위에 지친걸까....

내가 더우니 그리 보이는걸꺼야~~

 

선운사에서 가볼 곳이 또 있다는건 알지만

이미 더위에 지칠대로 지친지라 다른 곳을 돌아볼 엄두조차 나지 않아

서둘러 나가기로 했다.

 

Someday  I'll be back~~~^^

 

 

 

돌아 나오는길에 만난 송악^^

 절벽에 천연기념물 367호인 고창 삼인리 송악이 15m나 주렁주렁 달려있다.

거대한 덩쿨식물인 송악은 진귀하기도 하거니와 푸른 진녹색을 띠고 있어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한 단풍절벽과 잘 어울리기도 한다고 한다.

 

 

 

 

 

 

 신라 24대 진흥왕이 퇴위 후 수도했다는 진흥굴도 있고

수령 600년에 이르는 장사송이 늠름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는 선운사~~

또 길가에는 도끼로 단번에 쪼갠 듯한 거암들을 만날 수 있다지만...

 

 

난..........너무 더웠을뿐이고, 땀으로 흠뻑 젖어

그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역시 여름에 여행하는건 무리가 있나보다.

그저 시원한 계곡물에 발담그고 지낼껄 그랬나..

 

 

그래도 선운사는 다녀왔다...ㅎㅎ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