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공원에서 홍련이를 만났습니다.

2011. 8. 31. 07: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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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에게 이번 휴가 중 전주에 갈거라하니 덕진공원을 꼭 가보라했었다.

그만큼 유명한 곳이기도 하려니와 블로그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한

공원의 모습은 묘한 설레임을 주기에 충분한 곳으로 느껴져

채석강을 둘러본 후

멋과 맛, 그리고 예술이 함께 하는 곳 전주..

드디어 그 곳으로 출발한다....ㅎ

 

 

오........전주다~~

이 사진을 찍는다고 부스럭거리니

좀더 가면 더 멋진문이 있다면서 그것도 찍어보란다.

 

 

 

앗..정말이네...

호남 제 일문이라...근사하다..

 

 

 

해가 질 무렵 7시가 넘어 도착한 전주에서의 빛내림을 보고서는

나의 전주 입성을 축하해주나봐~~~~

 심한 착각에 빠진 나..

 

 

덕진공원앞 주차장은 주차요금도 없고 빈 자리에 세워놓으면 된다는 환상적인 장소...

한 자리 찜하고 밥먹으러 가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유명한 전주 비빔밥을 시켜 먹고..

 

나의 여행길 특징 중 하나는 식사때라는게 따로 정해져있지않고

따로이 맛집을 찾아다니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그저 조금은 깔끔해보이고 사람들이 많이 있는 음식점을 찾는다.

 

전주 덕진공원 앞 식당에 들어가 먹어본 비빔밥.

내 입맛에는 조금 짠듯..저녁내내 물만 들이켰다..ㅋㅋ

 

 

 

다른 블로거들의 글과 사진으로 많이 접해본 전주 덕진공원의 모습이 사뭇 궁금했었는데

과연 어떤 모습인지.........

이미 해는 뉘엇뉘엇 지고 저녁에는 공원에서 수상 레이져쇼가 있을 예정이라는데

더위에 지친 내 몸은 이미 아무 생각도 없고

그저 시원하게 씻고 쉬고싶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

 

  

 

지칠대로 지쳐 들어가본 공원에는 홍련이 피어있는 멋진 모습이었다.

갑자기 피로가 싹 가셔지는 느낌...

우와~~~~

 

 

 

 

 

 

이미 연꽃이 절정으로 피었던 시기가 지난지라 그 아름다운 모습은 놓쳤지만

내겐 여전히 멋진 풍경처럼 보여졌다.

 

 

 

해는 이미 지고 어둑어둑한 공원의 모습~

 

 

 

와........내가 이곳에 와보다니..ㅎㅎ 

내일 아침에 제대로 둘러봐야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다시 들러본 덕진공원~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운동을 나와있거나

연꽃사진을 찍으러 나오신 분들도 계셨다.

 

  

 

몇몇분들이 열심히 찍고 있었던 연꽃..

달랑 한송이만 이렇게 피어있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이쁘다~~~하면서 찍었더니 어떤 아주머니 한 분 왈...자랑스럽게 말한다.

 

저희 선생님이 이렇게 만들어놓으신거에요...네? 무슨.........

긴 장대를 이용해서 주변을 정리해놓은 모양이었다.

 

아........이 소리를 듣던 그...아무 소리없이 자리를 떠버린다.

 

 

 

이 곳 덕진공원에는 유난히 홍련이 많이 피어 있었다.

빛이 고운 홍련이 어찌나 예쁘던지..

걸음걸음을 떼 놓기가 힘들정도로 예쁜꽃이 많았다.

한참 절정일땐 얼마나 멋졌을까~~

 

 

 

연꽃잎 사이로 쇠물닭(?)의 모습도 보이고

넌 얼마나 가볍길래 연잎위에 서 있는거니.......부럽다 얘~~~

 

 

 

 

 

 

 

 

 

 

 

 

 

 

 

 

 

 

 

 

 

이제 해는 점점 떠오르고 여전히 더위는 시작되고~~

  

 

 

 

 

 

 

 

 

내 눈엔 너무 예쁜 홍련이............ㅎ

 

 

 

공원내 팔각정 3층에서 바라본 공원의 전경~

저 철제 다리는 걸을때마다 출렁거리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서

사진을 찍기엔 많은 기다림이 필요한 곳이었다.

 

  

 

 공원 초입에서 본 한송이 연꽃을 연출(?)한 분인듯...

사진을 찍으러 오신 분들인데 맘에 드는 연꽃 주변의 연잎들을 긴 막대로 쳐버리고 있다.

저렇게까지 해야만 하는지 그저 이해가 되지 않을뿐...

 

특히 같이 있던 여자분은 사람들이 걸어올때마다 너무나 당당하게 조심히 걸어오라는 말을 하더니

어떤 연세 지긋한 아주머니가 지날때는

어머 어떡해..하더니 결국은 걸어가던 어르신에게 "아주머니 잠깐 서 계세요!"

참으로 어이없는 행동을 하니........옆에 있던 내가 민망할 정도였다.

 

좋은 사진, 멋진 사진을 찍고자 하는 그 마음은 충분히 알지만

내 욕심, 내 행동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줘가면서까지 해야하는지

생각해 볼 문제라 여겨졌다.

 

 

 

시간이 점점 흐르자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찾아오고~

 

 

 

 

 

 

 

 

 

팔각정에서 쉬고계시던 두 어르신께서 전주에서 유명한 명소를 알려주시고

이 곳이 참 멋진 곳이라는 얘기도 해주신다.

한참 예쁠때 왔어야 했다면서....ㅎㅎ

 

 

 

 

 

 

 

 

 

 

 

공원을 둘러보면서 나가는 길...

계속 내 눈을 잡아두는 아름다운 홍련의 모습들~

 다음에 다시 올 수 있을까?

 

 

 

공원을 다 둘러보고서야 먹게 되는 아침밥~

콩나물 해장국을 함 먹어보세....

  

 

음............그저 그런 평범한 맛이랄까..

역시 기대가 너무 컷나봐....ㅎㅎ

  

 

이제 서울로 올라가는 길...

못내 아쉬움에 전주라는 글자를 다시 찍어본다.

 

잘 있거라...전주야~~~

담엔 다른 멋진 곳까지 둘러볼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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