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조(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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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경기도 그 어딘가에서 만난 새들(방울새, 캄차카털발말똥가리, 잿빛개구리매 등등...)
얼마전 나타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의 귀한 새 느시를 보기위해 떠난 탐조길. 며칠전부터 보이지않는다더니......... 결국 내게도 그 모습이 보이지않았다. 느시를 찾아 헤매던 탐조길에 만난 새들을 모아보았다. 쇠기러기 오늘 찾아나선 느시가 너였다면........ 발칙한 상상더하기 ㅎㅎ 방울새 올해 비교적 자주 마주하는 잿빛개구리매 수컷 말똥가리 멧새 머리위에 흰점이라도 찍어주지~ 시흥 어딘가에 있다는 흰머리멧새... 아직 못 만났지만 잘 지내고 있겠지? ㅎ 캄차카털발말똥가리 꼬리 끝에 연한 흑갈색의 띠가 있어 말똥가리와 구별이 되어 비록 먼 거리였지만 캄차카털발말똥가리 인증. ㅎㅎ 2019년 털발말똥가리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털발말똥가리(털발매수리)를 만난 날~! 주말 여행길. 우연히 ..
2023.02.01 -
초원수리. Steppe Eagle
매목 수리과의 맹금류 초원수리 오래전부터 만나고 싶었던 맹금류인 초원수리를 드디어 인증했습니다. 비록 먼 거리에서 본것이라 많이 아쉬웠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최면을 걸고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현장에서 만난 분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이번에 온 초원수리의 왼발이 불편해보인다고 합니다. 실제 초원수리가 하늘을 나는 장면에서 그의 왼발은 얼핏 보이지않았고, 다른 장면에서는 살짝 접은듯 보여 그의 상태가 맑음은 아닌듯보여 의아했지만 특유의 강인한 모습처럼 잘 견디며 겨울을 보내길 바래봅니다. 햇살이 보이지않던 오전 파란하늘이 아쉬웠지만 이렇게라도 보게 된 초원수리가 반갑기만 합니다. 오후가 들면서 날이 개고 파란 하늘과 함께 본 초원수리 익숙한 모습이 보이더니 시원하게 볼일을 봅니다. ㅎ 시침 뚝~!! 비록..
2022.12.27 -
다시 만난 흰눈썹울새
조류도감 앱에서는 이 새에 대해 기록하길 "습지에 서식하며 소형 산새로 다리가 아주 길다. 행동이 은밀하다. 국내에서는 드문 나그네새이다....." 충청도 바닷가 어느 물길 갈대숲에 은밀히 살고 있는 그를 만나기 위해서는 보통의 일정보다 조금 더 서둘러 일찍 일어나야만 합니다. 이날도 전날 밤 출근길 알람보다 꽤나 일찍 알람을 맞춰놓았지만 느닷없이 오전 4시 40여분 아파트 소방벨이 오작동하는 고마움(?)으로 맞춰놓은 알람시각보다 20여분 일찍 일어나 일어난 김에 준비하고 떠난 탐조길. 그 20여분이 늘 새벽을 달리는 많은 분들보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던지 도로 정체 없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물가라서 그런지 이곳은 오늘도 짙은 안개가 자욱합니다. 그곳에서 붉은 해가 떠오르는 모..
2022.11.26 -
짬짬이 탐조( 긴꼬리홍양진이, 붉은머리오목눈이, 때까치, 검은이마직박구리...등등)
목표종을 만나기 위해 들렀던 이곳저곳에서 만난 작은 새들. 비록 주변에서 비교적 쉽게 만날수 있었던 새였지만 며칠에 걸친 탐조결과물을 추려 올려봅니다. 긴꼬리홍양진이 암컷 잘 익은(?) 수컷을 만나보고 싶었는데.... 붉은머리오목눈이 때까치 미성숙 암컷 때까치 수컷 성조 검은이마직박구리 물때까치 알락해오라기 황조롱이 11월 중순 탐조를 마치고 공원을 빠져나가는데.. 낙엽처럼 이리저리 날리던 물체, 네발나비입니다. 이 모습 그대로 겨울을 보낼 나비이지만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잠시 기력이 다했는지 땅으로 뚝 떨어집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해 근처 의자에 나비를 옮겨놓았습니다. 마침 공원에 계시던 어느 분 이 나비에 관심이 있으신 듯... 천천히 다가와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이 모습 그대로..
2022.11.17 -
작은 때까치의 모습, 스윈호오목눈이 Chinese Penduline Tit
성조 수컷은 작은 때까치를 연상하는 검은 안대를 한듯한 "스윈호오목눈이" 나그네새이자 겨울철새인 스윈호오목눈이를 만났습니다. 다른 새를 보기위해 찾았던 곳에서 그 존재를 알고 사진으로 담고 싶었지만 워낙 작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탓에 인증사진 수준의 사진만 담게 되었습니다. 작고 귀여운 모습에 사진을 담으면서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던 예쁜 새였습니다. 스윈호 오목눈이를 만나기 전 멀리 논에 놓인 메시멜로우에 앉은 참매도 담아봅니다. 여전히 셔터 풀스윙에 익숙하지못해 연사모드임에도 딸랑 한장만 찍는 기술(?)을 가진 못난 손꾸락입니다. ㅠ 커플로 보이는 말똥가리 한적한 도로에서 잠시 멈춰섰더니 근 100여미터가 넘는 거리임에도 훌쩍 날아가버립니다. 스윈호오목눈이 수컷 그럭저럭 오늘의 탐조는 비교적 나쁘지않은..
2022.11.15 -
드디어 만난 흰눈썹울새 Bluethroat
겨울이 되고 탐조생활을 하다보니 꼭 만나 사진으로 담고 싶은 새가 생겼습니다. 많은 분들의 아름다운 사진으로만 보았던 흰눈썹울새 수컷. 2년 전 외연도 탐조에서 만나기도 했지만 그때는 수컷 유조여서 그 아름다운 푸른 멱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던 기억. 올해 특정지역으로 여러 번 찾아갔지만 보지 못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다른 사람의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랬던 새라 이 새와의 만남이 유난히 그립고 바라게 되어버렸습니다 ㅎㅎ 그러다 다시 지난번과는 조금 다른 포인트. 비록 잡목이 우거진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드디어 흰눈썹울새의 푸른 멱의 실체를 눈앞에서 만난 가슴 떨리는 순간이 제게도 찾아왔더랬습니다. 이른아침 짙은 안개로 탐조하기는 안좋은 날씨였지만 지나고 보니 그 안개 덕분에 새들이 좀더 오래 ..
202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