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노랑물감 튕겨놓은 듯...구례 산수유마을

2012. 4. 16. 11:43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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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노랗게 피는 꽃중 개나리와 산수유....

그리고 생강나무꽃을 보게 되는데

개나리는 예전 등교길에 담장밑에 쭈욱 노란 커텐이 드리운듯

흐드러진 모양을 많이 봤기때문일까..한눈에 알아볼수 있는건 확실한데.....

 얼핏 그 생김새가 비슷한 산수유와 생강나무는 구별하기가 영 시원찮았었는데

사진을 찍어보면서 이제는 확실하게 구별할 수있는 안목이 생긴듯하다.

꽃잎모양보다는 나무 껍질 모양으로 구별한다는.

수피가 거칠게 생겼으면 산수유..

매끈한 모양이면 생강나무..ㅎㅎ 맞나?

 

이번 전라도여행길중 찾아가 본 구례 산수유마을..

산수유는 예전 모 광고에서 사장님이

남자한테 참 좋은데.....정말 좋은데...라며 광고했던 그 산수유?

뭐가 그리 좋다는지..........ㅎㅎ

 

 

 

이곳은  얼마전 산수유축제를 마친지라 사람들이 덜 붐벼서 좋기도 했지만

넓디 넓은 산자락에 드문드문 하늘에서 노란 물감을 손끝으로 튕겨 놓은듯

점점히 박힌 노란 점들이 어찌나 곱던지...저절로 우와...소리가 났더랬다.

 

구례산수유는 전국 생산량의 73%, 수확면적의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품질의 우수성으로 타 지역 산수유에 비해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옛날 구례 산동면 처녀들은 입에 산수유열매를 넣고 앞니로 씨와 과육을 분리하였는데, 어릴때부터 나이 들어서까지
이 작업을 반복해서인지 앞니가 많이 닳아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산동처녀는 쉽게 알아보았다고 한다.
몸에 좋은 산수유를 평생 입으로 씨를 분리해온 산동처녀와 입맞추는 것은 보약을 먹는 것보다 이롭다고 알려져

산동의 처녀를 남원, 순천 등지에서 며느리로 들이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또한, 구례의 젊은 사람들은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하기위해 『산수유꽃과 열매』를 연인에게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구례 산수유마을 홈페이지 인용

 

 

 

 

 

 

 

 

 

 

 

 

 

 

 

 

 

 

 

 

 

 

 

 

 

 

 

 

 

 

 

 

 

 

 

 

 

 

 

 

 

 

 

 

 

 

 

 

 

 

짧은 시간탓에 이곳에서 머물수 있는 시간이 얼마되지않아

많은곳을 둘러볼수 없음이 아쉬웠지만

상위마을의 정자인 산유정에 오르면 점점히 노랗게 물든 마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수유가 피기 시작하면

산기슭과 골짜기 눈길 닿는 곳마다 온통 노란 물들인듯 작은 꽃이 피어서

그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아름다운 마을..

가을이 되면 빨갛게 달린 산수유열매도 장관이지 않을까.......

 

 

짧아서 더 아쉽고 아름답게 보였던 산수유마을.

이렇게 봄은 흐르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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