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 화재로 소실되었던 낙산사의 새로운 모습~~

2011. 4. 25. 08:31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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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1박2일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신입 엄태웅을 낙오시킨 후 홀로 찾아오게 한 곳이 낙산해수욕장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관동팔경 중 하나인 낙산사가 근접한 이 곳 낙산해수욕장은

4㎞ 정도의 백사장이 해안을 따라 길게 뻗어 있고

 백사장 뒷편으로는 소나무들이 들어 서있어 아름다웠으며,

앞바다의 수심이 얕아 해수욕을 하기에 아주 안성마춤으로 보였다.

 

 

따뜻한 봄햇살과 함께 바닷가에는 봄바다를 즐기러 온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다.

 

 

 

이른 봄바다에서 만난 꼬맹이는 모래성을 쌓기위해

모래를 나르기 바빴고~

 

 

 

앗!! 입수 복불복인가요? ㅎ

아직은 날씨가 많이 춥던데.....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라 일컫는 낙산사는

671년에 창건된 이후 여러 차례 중건, 복원과 화재를 반복하였는데

지난 2005년 4월 화재로 많은 전각과 보물들이 전소되어

 천년의 세월을 다시 돌이킬수 없음이 무척이나 안타까웠던 적이 있었다.

 


다시 예전 모습 그대로의 원형으로 복원되었다고는 하나

그 세월의 흔적만큼은 어찌할수 없으니 그 허전함은 채울수 없을 듯..

그래도 동해 바닷가 관음성지 낙산사의 새로운 모습을

둘러보는것도 좋을 듯 하여

다시 걸음을 재촉했다.

 

 

 

 

사천왕문으로 들어서는 길..

하얀 벚꽃잎이 가끔씩 흩날리는 햇살 바른 곳으로

두 어르신의 모습이 보인다.

관광을 오신걸까...불공을 드리고 가시는걸까...

 

 

 

 

 


 

빈일루(賓日樓)

해를 맞이하는 누각이란 뜻으로

강원도 양양지역의 자연석과

지난 낙산사 화마에 살아남은 나무를 기둥으로 삼아 지었다고 한다.

 

 

 

사천왕문을 들어서서 바라본 전경~

양옆의 벚꽃나무는 지난 화재때 살아남은 것으로 보였다.

나무 기둥에 검게 그을린 모습이 보이는걸 보면말이다.

 

 

 

빈일루는 실내화로 갈아신은 후 누각위로 올라갈 수 있게 해놓아서

모든걸 경험하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지나칠수 없는지라

뽀로롱~~누각위로 올라가보았다.

누각 창문을 통해 바라본 사천왕문과 벚꽃나무~

 

 

 

 

 


 

낙산사 동종은 조선 예종 원년에 주조된 것으로

조선시대의 범종 중 임진란 이전에 속하는 귀중한 사료적 가치가 있는 보물이었다.

2005년 4월 발생한 강원도 속초 산불로 사라진 낙산사 ‘동종’(보물 제479호)은 영원히 결번 처리됐다고 한다.

 

낙산사 경내 의상기념관에는 지난 화재로 녹아버린 동종의 한 부분이

검게 그을려 녹아버린 모습으로 전시되어있었다.

얼마나 뜨거운 열기였는지 당시 불을 끄기 위해 달려왔을

소방차까지 전소되었고, 그 안타까운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볼 수있었다.

 

 

 

빈일루를 지나 드디어 만나게 되는 보물 낙산사 7층석탑과 원통보전~

 

세조 재위시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제499호 낙산사 7층 석탑은

지난 화재때 그 모습은 건재했으나  뜨거운 열때문인지

청동으로 만든 탑의 뾰족한 윗부분인 상륜부의 일부가 녹아내린 흔적이 보였다하니

지금의 모습이나마 볼 수있음이 다행으로 여겨졌다.

 

 

 

세월의 흔적인지 석탑의 여기저기가 부서지고 깨어진 모습이 보였다.

 

 

 

 

 


 

원통보전으로 오르는 전각마당의 바닥 문양~

 

 

 

원통보전과 석탑을 만나고 내려오는길..

왼편으로 눈을 돌리니 멀리 관음보살상이 보였다.

 

 

 

관음보살을 만나기 위해 내가 올랐던 길도 보이고~

 

 

 

오래된 벚꽃 고목에서 피어나는 한다발의 벚꽃을 보며

이제 이 천년의 도량이 부디 아무탈 없이

다시 천년을..아니 그 이상을 이어가기를 바래본다.

 

 

 

낙산사를 둘러보고 다시 바닷가로 내려와보니

몇 시간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바다를 보여준다.

 

 

 

몸을 제대로 가눌수도 없을만큼 거센 바람이 불어

바닷가를 둘러보는 잠깐의 시간도 힘들게 느껴졌지만

천년 고찰 낙산사와 드넓은 동해 낙산의 바다를

한껏 볼 수 있었던 즐거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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