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아름다운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아길의 만추~!

2017. 11. 27. 16:54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728x90
반응형



지난 주말(11월 26일)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을 다녀왔다.

토요일에 가겠다고 가방들고 일어나려다 때마침 내리는 진눈깨비로

그만 계획이 틀어져 방콕하고,

다음날 느즈막하게 도착한 하늘공원은 쌀쌀한 날씨탓인지

사람들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하늘공원의 메타쉐콰이어 길에도 가을이 내려앉았다.










하루하루 다르게 시간은 빠르게 흐를것이고

이곳도 며칠 후면 모든 잎들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을 남겨놓을것이다.


























하늘공원 초입의 메타길을 둘러본 후

좀 더 깊숙한(?)곳의 메타길을 걸어본다.




예전보다 좀 짧아진 거리이지만

그 길이만도 900여미터에 달한다.

천천히 왕복으로 걸으며 메타길의 풍경에 흠뻑 빠져본다.












추운 날씨탓인지 사람들의 모습은 간간히 보일 뿐이고


































산책을 나오신 어머님들의 모습이나마 담아보기로 한다.






















삼각대라도 가지고 올껄..

흔한 셀카 한 장 남겨놓기도 영 마뜩찮다.






메타쉐콰이아 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린다.

약 2억 5천만 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했고 초식공룡의 먹이였다.

빙하기를 거치면서 사라져 빙하기의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 해도 300만 년 전의 일이다.

지난 1939년 일본에서 화석으로 처음 발견됐다고 한다.

 그리고 1945년 중국 양쯔강 상류 쓰촨성(四川省)에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그러니 1945년 이전에는 누구도 그 살아 있는 존재를 몰랐던 전설의 나무다.




그 전설의 나무가 지금 내 옆에서

함께 숨쉬고 그 길을 내가 걷고 있는것이다.




담양의 메타길이 유명하나 그곳과 달리

이곳의 길은 메타쉐콰이어 잎이 떨어져 만들어진 푹신한 흙길이 일품인 곳이다.

나무 저편으로는 강변북로의 차량들의 달리는 소음이 들리는것이 작은 흠일지도 모르나

이곳을 걷다보면 소음이 흠으로 느껴지지 않을만큼의

편안함과 한적함을 느낄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뒤돌아보면 다른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왕복으로 메타길을 걷고 다시 돌아나오는 길.

일부러 다시 하늘공원 밑 길을 택했다.

몇시간전 도착했을때의 빛과 지금의 빛이 달라

또다른 길의 매력을 볼 수있을것 같은 기대때문이었다.







역시 늦은 오후의 빛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과 맞아 떨어진

멋진 풍경을 만날수 있었다.



이럴때 아름다운 사람이 하나 서있었으면...

강아지라도 있었으면...하는 바램만 가득할뿐이었다.









비록 원하는 그림은 만나지 못했지만

오후 빛과 어우러진 붉은 메타쉐쿼이어잎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온셈이다.





















하늘공원메타쉐쿼이어길의 단풍은 아직도 진행중인듯 했다.

이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껴보고싶다면

이곳 하늘공원 메타길을 추천하고 싶다.




2012년도 하늘공원 메타길 ~ 클릭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