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수동] 가끔은.. 느닷없이 문화생활~ 그래서 행복한 여름밤.
2017. 7. 21. 16:04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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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점심무렵
그날 저녁 7시 30분에 상수역에 있는
베짱이홀에서 열리는 가수 김동환씨의 공연에 부름을 받고
집으로 퇴근하자마자 카멜군과 삼각대, 배터리와 메모리챙겨
다시 전철역으로...
신림전철역에서 합정, 상수역으로 환승.
농구경기의 버저비터 (buzzer beater)처럼 7시20분에 간신히 도착해
장비 설치하고, 숨돌리고 땀좀 식히고
화장실 가려다 시작하는 바람에
두시간 동안 꼼짝없이 얼음땡...
가끔은 이렇게
느닷없는 문화생활이 행복하지만
오롯이 즐길수가 없는 위치이니 그저 눈만 호강하고,
진정 가슴으로 마음으로는 느낄 수 없다는게 아쉬울뿐.
생각치도 못한 게스트로 신촌블루스 엄인호씨의 기타연주를
듣게 되는 특별한 경험도 하고...
가수 박강수씨의 청아한 노래도 듣는 호사도 누렸던 밤.
가끔은 이렇게라도 무더운 여름밤의 소소한 즐거움도
즐길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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