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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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쇳빛부전나비와 멧팔랑나비 암수
부전나비과(Lycaenidae) 녹색부전나비아과(Theclinae) Callophrys frivaldszkyi (Kindermann, 1982) 강원도, 경기도, 중국 동 · 북부, 아무르, 연해주 4~5월 연 1회 발생하는 나비로 쇳빛부전나비보다 북쪽에서 발생이 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북방쇳빛부전나비 보통의 쇳빛부전나비보다 아랫 날개 흑갈색 무늬의 요철이 더 확실한 모습이고 날개 무늬에 흰 선이 희미한 편이다. 쇳빛부전나비 날개 무늬 흰 선이 뚜렷하다. 멧팔랑나비 암컷 팔랑나비과(Hesperiidae) 흰점팔랑나비아과(Pyrginae)의 나비로 4~5월 1년에 한 번 발생하는 나비이다. 나비 애호가들도 잘 찍지 않는 멧팔랑나비이지만 암컷이라면 살짝 관심도가 ..
2022.04.25 -
푸른큰수리팔랑나비를 보다~
팔랑나비과(Hesperiidae) 수리팔랑나비아과(Coeliadinae)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태안반도와 경기도의 일부 해안 지역에 분포하는 봄형과 여름형으로 연 2회 발생하는 나비. 올해도 이 나비를 보기 위해 편도 400킬로미터를 달려 만나고 오다. 이른 오전 3킬로미터의 임도를 따라 오른 후 다시 내려오는 길에 나비를 발견하게 되었다. 지난해에도 다녀온 적이 있어서 비교적 쉽게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다행인 건 지난해와는 다르게 도보로 이동하는 거리를 짧게 단축할 수 있도록 목적지에 도착하고 얼마 되지 않은 곳에서 나비를 발견함에 따라 먼 거리를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이제껏 찍어본 나비 중에 빠르기라면 어쩌면 첫 번째일지도 모를 나비. 여전히 빠르게 움직..
2022.04.24 -
축령산의 봄꽃들 (나도바람꽃, 홀아비바람꽃, 얼레지)
봄이 늦게 찾아가는 중인가보다. 축령산의 야생화들이 입을 앙 다물고 있는걸 보면... 지난해와는 사뭇 다르게 얼레지도 드문드문 피었고 계곡주변 흐드러지게 피었던 처녀치마도 아직 모습을 보여주질 않는걸 보면 이곳에 찾아가야할 봄의 여신이 게으름을 피는게 아닌지 모르겠다. 지금쯤은 봄이 성큼 찾아왔을듯....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홀아비바람꽃 몇송이가 피기 시작했다. 나도바람꽃 꿩의바람꽃
2022.04.22 -
봄날의 나비~ (유리창나비, 산푸른부전나비, 푸른부전나비)
봄이다. 절간 마당의 명자나무 꽃도 피기 시작했고 햇살 바른 곳 축축한 곳으로 나비들이 내려앉는다. 푸른부전나비 날개 윗면으로 푸른부전나비와 산푸른부전나비를 구별할 수 있겠지만 쉽게 날개 윗면을 보여주지 않는 나비이고 윗 날개의 점이 한방향으로 가지런하게 쭉 빠진 모습이거나 아랫 날개의 점 배열이 일정하다면 일단은 푸른부전나비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왼쪽 푸른부전나비 오른쪽 산푸른부전나비 1번과 2번 무늬로 구별하기도 한다. 6일 만에 찾아가 다시 살펴본 애호랑나비 알. 알이 더 커진 것 같기도 하고 부디 온전하게 건강하게 애벌레로, 번데기로 자라서 내년 봄에 아름다운 애호랑나비로 나타나 주길~ 산푸른부전나비 계곡 중간 물기가 축축한 곳에는 산푸른부전나비와 푸른부전나비가 함께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
2022.04.21 -
참산뱀눈나비와 범부전나비 봄형~!
참산뱀눈나비 4~5월 연 1회 발생하는 나비로 제주도를 제외한 남한 각지에 널리 분포한다. 우리나라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이 나비 이름에 대해 저술한 책,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 따르면 조선산뱀눈나비 - 산뱀눈나비의 종류들은 북방에 편재하는데 본종만이 전 조선에 분포되어있으니 조선을 붙일 만도 하고 일본명도 그러하였다. 학명의 목산양의 뜻은 아모점으로 보든지 적당한 이름이라기가 어렵다. 라고 쓰여져있다. 하지만 지금 불리는 이름인 참산뱀눈나비는 석주명 선생이 이름을 지을 시기는 일본 식민지 지배 체제로 우리나라의 생물학도 일본인이 주도했기에 우리나라의 세줄나비는 ‘조선’이라는 말을 굳이 넣어 일본의 세줄나비와 구분했다고 한다. 1945년 해방이 되고, 1948년 대한민국을 건국하면서 '조선’이란 이..
2022.04.20 -
반가운 봄손님이 왕숙천에 왔다는데...(ft. 쇠제비갈매기)
해마다 그곳으로 찾아오는 봄 손님, 쇠제비갈매기가 돌아왔단다. KTX 수준으로 들려온 소식에 부랴부랴 시간을 내어 찾아가 본 곳. 하지만 오전 잠시 둑 위에서 지켜보자니 날씨가 흐리고 서늘하기까지... 겉옷도 챙겨 오지 못한 바람에 장비는 꺼내지도 않고 5분 만에 철수. 다음날 이른 아침 도착해 장비 챙겨 내려가 보니 지난해보다 쇠제비갈매기 놀이터인 하마섬이 앞쪽으로 당겨앉은 모습이라 600미리 화각으로도 충분한 거리가 되어있었다. 거기다 서있는 자리도 한껏 두둑하니 평탄화 작업을 한 노력이 보인다. 이제 쇠제비만 오면 되겠다 싶어 설레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지만 검은등할미새와 알락할미새들만이 심심하던 시간을 채워주고~ 결국 오전 두 시간 남짓 기다림에도 보이지 않아 오후를 기대하고 다른 목적지로 이동...
2022.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