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부엉이(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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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 쇠부엉이들과 잿빛개구리매
주의!!! 높디높고, 멀디 먼 하늘에서 벌어지는 것이라 늘 그렇듯 사진의 품질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급이지만 인증사진으로 남겨놓습니다. 쇠부엉이 두 마리가 서로 영역다툼 같은 공중전을 합니다. 혹시나 뭔가를 빼앗으려 하나 싶었지만 각자의 공간에 들어온 것을 허락지 않는 싸움 같습니다. 그러던 중 느닷없이 그들의 공간(?)에 날아든 잿빛개구리매 수컷 하늘 높이 날아가는가 싶더니 저 멀리 쇠부엉이가 잡은 쥐 한 마리를 노리고 쇠부엉이 두 마리와 잿빛개구리매 수컷이 투닥투닥합니다. 하지만 잠시 후 아쉽게도 잿빛개구리매의 공격에 쇠부엉이는 저녁거리를 놔버렸나 봅니다. 처음에는 응가인줄 알았는데 그것치곤 너무 커서 확대해서 보니 결국 다툼 중 사냥한 쥐를 떨어뜨렸네요. 얼떨결에 쥐는 공중낙하를 하게 되고, 너무 먼..
2023.01.26 -
횃대 위 쇠부엉이
늦은 오후 쇠부엉이 등 뒤로 해가 지고.... 꼬리깃에 노을이 물들어간다. 쌓인 눈 덕분에 자연스럽게 배경이 깨끗해졌다. 고마운 분의 손길 덕분에 담게 된 횃대에 앉은 쇠부엉이. 감사합니다.
2023.01.18 -
쇠부엉이 Short-eared Owl
쇠부엉이 사진을 몇 번 찍었어도 귀를 세운 모습은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늘 날아다니는 모습이나 논바닥에 앉은 모습. 그러다 보니 그 짧은 귀를 세운 모습은 이번에 처음 보게 되었답니다. 이름처럼 짧은 귀를 가진 쇠부엉이 Short-eared Owl 동그란 눈과 짧은 귀가 귀엽기만 합니다. 양쪽 눈의 차이 보이시나요? 빛을 덜 받은 왼쪽 눈 동공은 커져있고 반대편 오른쪽 눈은 오후 노을빛을 받아 동공이 축소된 모습으로 보입니다. 야행성 조류의 촬영시간을 얼추 짐작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2023.01.16 -
쇠부엉이 2
겨울철 새 사진의 가장 어렵고 반갑지 않은 손님은 아지랑이. 최고의 렌즈와 최신기능의 카메라도 그 손님 앞에서는 모든 기술이 무너진다고도 하니... 하물며 요즘의 최신기종에 비하면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내 장비로는 더욱이 그러할 터... 쇠부엉이를 만나던 날도 미세먼지로 외출을 자제하라는 뉴스도 나오고 얼마 전 내린 눈 위로 햇살이 비추던 따스한 날 차창밖에서 풍경을 바라보고 있던 그 순간에도 사우나 열기처럼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늦은 오후무렵 쇠부엉이가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나름 카메라 추적기능을 활용해 새를 따라다니지만 어김없이 핀을 놓치기 일쑤입니다. 맘속으로 못난 손꾸락과 노안을 원망했고, 착한(?) 내 소니 포돌이 카메라를 원망했더랬지요. 함께 사진을 찍던 대포 진사분들의 대화를 듣고서야 이건..
2023.01.12 -
쇠부엉이 1 ( Short-eared Owl )
2023년 1월 쇠부엉이를 만나다.
2023.01.09 -
쇠부엉이 Short-eared Owl
나와는 운이 닿지 않는 곳인지 멀리 꽁무니만 보게 되어 돌아가기로 맘먹으며 그래도 멀리 날아다니는 모습이라도 본 게 어디람... 하며 스스로 위로했더랬다. 집으로 가자며 둑방길을 천천히 돌아 나가려던 그 순간까지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주변은 어둑해졌음에도 아직도 내 시선은 혹시나 하는 작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나 보다. 둑방길을 달리며 전방 11시 방향의 논 가장자리에 작게 불쑥 튀어나온 덩어리(?) 일단 망원경으로 확인하니 수십 명의 사람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쇠부엉이가 오도카니 앉은 모습. 운전석 방향의 논이니 멀더라도 일단 차 안에서 찍고, 반대쪽 문 조심스레 열고 둑방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사진을 찍었다. 착하게도 아무런 동요도 하지 않고 그저 주변만 두리번..
2022.03.09 -
노을빛 날아가는 쇠부엉이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2.03.09 -
쇠부엉이 만나던 날~
일주일 전 귀요미 동박새를 아주 짧은 시간 만난 것이 못내 아쉬워 이른 아침 다시 가보기로 한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지 않는 그대. 결국 맘을 접고 주변의 다른 새들과 눈 맞춤을 하다가 돌아온 아쉬운 날.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수많은 대포부대 틈에 잠시 섞여 안부인사도 주고받으며 동박새에 대해 물어보니 아직 있을 텐데... 하는 얘기. 하지만 보이지 않으니 이곳에서 다른 목적지까지 약 80킬로미터. 천천히 출발해봅시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쇠딱따구리 옹골차게 붙잡은 나뭇가지에 귀여운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날카로운 발톱 이날 수많은 까마귀들이 날아왔는데 그 틈에 먹잇감을 하나 얻은 갈매기를 열심히 추적하는 까마귀. 결국 떨어뜨렸다. 쇠박새 흰비오리 장소를 옮겨 다시 지루..
2022.02.26 -
쇠부엉이 탐조~
사람 많은 곳을 피하다 보니 확률 50%에 도전. 나타나거나 꽝이거나~ 구름이 잔뜩 끼인 흐린 날, 지는 해도 구름에 가려 해가 지는지 알 수 없었던 날, 거짓말처럼 눈앞에서 날아온 쇠부엉이. 강아지 두 마리 데리고 산책하는 동네 주민이 잠시 쇠부엉이 출현 포인트에 나타나 뭐라 할수도 없었던 시간만 빼면... 정말 고맙게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비록 역대급 iso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지만 아주 잠시 즐거웠던 날. 내일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내일도 우리들만의 쇠부엉이가 되어줄래? 쇠부엉이 둘째 날. 행여 쇠부엉이를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오랜 기다림의 시작. 어제와 마찬가지로 해가 질 무렵 잿빛개구리매 암컷이 잠시 눈앞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얼마 후 거짓말처럼 커다란 날갯짓으로나타난 쇠부엉이...
202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