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부엉이(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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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부엉이 하~~~품
오랜 시간 발에 쥐나도록 지켜보았던 쇠부엉이 한시간이 넘도록 꼼짝도 하지않더니 어느새 하품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고.. 또다시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하~~~품 발그레한 속이 다 보인다. ㅎ 이녀석~!!! 어라? 나 지금 속 다보인거네? (요즘 쇠부엉이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뭔가 큰 잘못을 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얼마 전 나타났었던 귀한 새를 운 좋게 가까운 거리에서 찍은 사람들을 새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었을 거라는 어리석은 짐작으로 잠재적 범죄인 취급을 했었던 것처럼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없길 바래본다.) 카메라를 들었다는 이유 하나로 사진을 찍는 모든 사람들을 향해 비아냥거리는 적대감이 일반화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나뭇가지를 보고 나무와 숲을 판단하지 않..
2023.03.14 -
쇠부엉이
2023년 1월 쇠부엉이 두번째 만남
2023.01.30 -
귀요미 쇠부엉이들과 잿빛개구리매
주의!!! 높디높고, 멀디 먼 하늘에서 벌어지는 것이라 늘 그렇듯 사진의 품질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급이지만 인증사진으로 남겨놓습니다. 쇠부엉이 두 마리가 서로 영역다툼 같은 공중전을 합니다. 혹시나 뭔가를 빼앗으려 하나 싶었지만 각자의 공간에 들어온 것을 허락지 않는 싸움 같습니다. 그러던 중 느닷없이 그들의 공간(?)에 날아든 잿빛개구리매 수컷 하늘 높이 날아가는가 싶더니 저 멀리 쇠부엉이가 잡은 쥐 한 마리를 노리고 쇠부엉이 두 마리와 잿빛개구리매 수컷이 투닥투닥합니다. 하지만 잠시 후 아쉽게도 잿빛개구리매의 공격에 쇠부엉이는 저녁거리를 놔버렸나 봅니다. 처음에는 응가인줄 알았는데 그것치곤 너무 커서 확대해서 보니 결국 다툼 중 사냥한 쥐를 떨어뜨렸네요. 얼떨결에 쥐는 공중낙하를 하게 되고, 너무 먼..
2023.01.26 -
횃대 위 쇠부엉이
늦은 오후 쇠부엉이 등 뒤로 해가 지고.... 꼬리깃에 노을이 물들어간다. 쌓인 눈 덕분에 자연스럽게 배경이 깨끗해졌다. 고마운 분의 손길 덕분에 담게 된 횃대에 앉은 쇠부엉이. 감사합니다.
2023.01.18 -
쇠부엉이 Short-eared Owl
쇠부엉이 사진을 몇 번 찍었어도 귀를 세운 모습은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늘 날아다니는 모습이나 논바닥에 앉은 모습. 그러다 보니 그 짧은 귀를 세운 모습은 이번에 처음 보게 되었답니다. 이름처럼 짧은 귀를 가진 쇠부엉이 Short-eared Owl 동그란 눈과 짧은 귀가 귀엽기만 합니다. 양쪽 눈의 차이 보이시나요? 빛을 덜 받은 왼쪽 눈 동공은 커져있고 반대편 오른쪽 눈은 오후 노을빛을 받아 동공이 축소된 모습으로 보입니다. 야행성 조류의 촬영시간을 얼추 짐작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2023.01.16 -
쇠부엉이 2
겨울철 새 사진의 가장 어렵고 반갑지 않은 손님은 아지랑이. 최고의 렌즈와 최신기능의 카메라도 그 손님 앞에서는 모든 기술이 무너진다고도 하니... 하물며 요즘의 최신기종에 비하면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내 장비로는 더욱이 그러할 터... 쇠부엉이를 만나던 날도 미세먼지로 외출을 자제하라는 뉴스도 나오고 얼마 전 내린 눈 위로 햇살이 비추던 따스한 날 차창밖에서 풍경을 바라보고 있던 그 순간에도 사우나 열기처럼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늦은 오후무렵 쇠부엉이가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나름 카메라 추적기능을 활용해 새를 따라다니지만 어김없이 핀을 놓치기 일쑤입니다. 맘속으로 못난 손꾸락과 노안을 원망했고, 착한(?) 내 소니 포돌이 카메라를 원망했더랬지요. 함께 사진을 찍던 대포 진사분들의 대화를 듣고서야 이건..
202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