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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야기 - Bird

쇠부엉이 Short-eared Owl

 

 

 

나와는 운이 닿지 않는 곳인지

멀리 꽁무니만 보게 되어 돌아가기로 맘먹으며

그래도 멀리 날아다니는 모습이라도 본 게 어디람...

하며 스스로 위로했더랬다.

집으로 가자며 둑방길을 천천히 돌아 나가려던

그 순간까지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주변은 어둑해졌음에도 아직도 내 시선은

혹시나 하는 작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나 보다.

둑방길을 달리며 

전방 11시 방향의 논 가장자리에 작게 불쑥 튀어나온 덩어리(?)

일단 망원경으로 확인하니

수십 명의 사람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쇠부엉이가

오도카니 앉은 모습.

 

운전석 방향의 논이니 멀더라도 일단 차 안에서 찍고,

반대쪽 문 조심스레 열고 둑방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사진을 찍었다.

착하게도 아무런 동요도 하지 않고 그저 주변만

두리번거리며 앉은 모습을 보여주니

이렇게 이쁠 수가....

 

 

 

 

 

 

진한 아이쉐도우가 매력적이네~

 

 

 

 

 

 

 

 

 

둑방길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사진을 찍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한 차량 한대가

쏜살같이 달려와 쇠부엉이를 찾아보는것 같았지만

주변과 비슷한 보호색으로 찾지 못하고

성큼 걸어오니 어느새 훌쩍 날아간다.

이미 많은 사진을 찍어 아쉬울것이 없었지만

그분들은 내게 조금 미안했던지

지나가는 길에 "죄송합니다"를 말하더라는....

 

 

 

 

 

 

쌍커플도 진한 쇠부엉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는 길,

이곳에서 만난 블친님의 뛰어난 시력으로 발견한 쇠부엉이.

비록 먼 거리였지만 몇 장의 사진을 허락해주고

훌쩍 날아가버렸다.

이렇게 모습 보여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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