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항으로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를 잡으러 갔다가..

2011. 9. 28. 06:3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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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해전 동해안 어느 작은 항구에서 물속 가득 헤엄치던

전어를 보고서는 낚싯대 드리우고 순식간에 수십마리를 잡았던 기억이 있었다.

여름이면 개울가에서 피래미낚시도 하고

겨울이면 빙어낚시도 하곤 하는데

카메라가 생기면서부터 피래미낚시도 전어낚시도 뜸해진 느낌..

재작년에 다녀왔던 궁평항에 전어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마침 물때도 맞겠다 싶어 궁평항으로 달려갔다.

 

 

어차피 낚시만 할꺼니까 커다란 카메라는 안가져가고

자그만 똑딱이만 가지고 출발..가방이 넘 가벼워~~~신난다^^

날씨도 적당히 좋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것에 놀라고,

아마도 제철인 새우를 먹기위해 찾아온듯 했다.

 

 

 

궁평항 광장에 설치된 띠 동상..

내 띠에 맞춰 서 인증샷~~~ 근데 뭘까요? ㅎㅎ

 

 

 

 

아직 물이 완전히 들지 않고 서서히 만조가 되어가는 중이었다.

 

 

제부도와 궁평항에 설치된 피싱피어..

바다가운데까지 들어갈수 있어서 낚시하는 재미도 주고

바다 한가운데 서 있는듯한 느낌을 주는 멋진 곳이었다.

재작년 방문때는 내 손바닥보다 작은 우럭이 줄줄이 올라오던 곳이었는데..

 

또한 이곳은 낙조가 유명하다하여 많은 진사님들의 방문을 받는 곳이라고 했다.

그러나 내 목적은 집나간 며느리를 불러들이는 전어낚시...

손맛 좀 봐야할텐데.............ㅎㅎ

 

 

 

 

햇볕차단까지 완벽히 하고 드디어 낚시 시작~~

 

 

 

근데 나 혼자만 떨렁 남겨두고 어딜 갔나 싶었더니

이렇게 사진만 찍고 있었구만..........췻~~~

 

 

 

 

더운 날씨탓에 옷을 바꿔입고

낚시에 몰입....근데 한번의 입질 후엔 당췌 소식이 없네..

근처에서도 잡았다는 소리가 하나도 없고.........

 

 

 

가지고간 커피나 마셔야지..

 

 

 

 

쭈구리로 앉아서 열심히 낚싯줄 흔들기..

표정은 꼭 뭔가 잡힌듯한 표정인데? ㅎㅎ

 

 

 

3시간여의 허당낚시를 마치고 돌아나오는 길..

어느새 만조가 되어 물이 찰랑찰랑~~

 

 

 

 

 

 

 

물이 다 차버린 항구 모습~~

 

 

 

 

우이쒸......낚시대신 열심히 셀카중~~

 

 

 

 

고기 한마리 못 잡았어도 난 좋아~~

 

 

 

 

 

 

 

 

 

 

 

 

 

내가 처음 포인트로 잡았던 곳은 여긴데..

가파른 경사와 안전때문인지 키다리아저씨는 내게 피싱피어에서만 낚시 하란다..

 

 

 

 

바닷가에 왔으니 회 한접시 먹어주는 센스..

행여 가격이 과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광어한마리, 우럭한마리 생각보다 가격도 착하고 양도 많았고,

곁음식도 나쁘지않아서 다행이다 싶었다.

 

으..........개불...첨 먹어봤는데........넘 질겨..난 패스~~

맛있는 대하도 먹고, 향이 진한 멍게까지....

 

비록 고소한 전어는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왔지만

시원한 바닷바람과 싱싱한 회 한접시로

즐거운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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