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자주쓴풀
2021. 10. 9. 05:09ㆍ꽃 이야기 -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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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에 나비포인트까지 두루 살펴보며
강원도로 다녀온 나들이 길.
왕복 400여킬로의 거리였지만
대체휴일 막힐 도로사정에 해가 뜨기 전부터 재빨리 다니다보니
서울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갓 넘었다. ㅎㅎ
서울로 돌아오는 길,
해마다 나비를 보기 위해 가는 곳에서
나비시즌 제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멧노랑나비가
혹시나 나타날까 하는 마음으로 쉬엄쉬엄 돌아보던 중
군계일학처럼 혼자만 빛나던 흰자주쓴풀을 발견했다.
(잔뜩 흐렸던 날씨라 나비는 보이지않았다.)
야생화를 찍는 분들이라면 꽃자리를 알고
시기에 맞춰 찾아가는 곳들이 있지만
그저 보이는 야생화 중 맘에 드는 꽃을 찍곤 하는 내게는
그날의 감성에 따라 마음에 들어오는 꽃들을 담곤 한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개체중에 흰색이 보이면
나름 대접을 받던것이 생각이 나
부랴부랴 몇컷을 찍기로 한다.
참새조차 흰색이 있으면 난리가 나기도 하니까 ㅎ
어찌되었던
혹시나 하고 찾았던 나비포인트를 끝으로
이제 정말 올해 나비시즌의 마감을 하게 된 주말이다.
자주쓴풀 사이에 홀로 피어있는 흰자주쓴풀.
보랏빛이 연하게 있어서 자주쓴풀의 개체변이가 아닐까 싶지만
어찌되었던 흰색이 도는 꽃이니
일단 k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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