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달려 도착한 강원도에서 보고 온 아름다운 공작나비와 깊은산부전나비

2018. 7. 5. 05:00나비 이야기 - 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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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하순,

해가 뜨기도 전인 새벽 5시 서울을 출발해

강원도 산길의 구곡양장 험난한 길을 달려 도착한 그곳에서

아름다운 공작나비를 보고왔습니다.

 

 

 

 

 

 

살짝 날개 부분이 낡아서 분이 떨어진 곳도 있었지만

아름다운 나비의 모습에 심장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합니다.

 

 

 

 

 

 

행여나 먼곳으로 날아갈까 조마조마 걸음을 떼면서

접은 날개를 펴주기만 기다리다가 날개를 펴는 순간 사진을 찍어봅니다.

 

 

 

 

 

 

날개 윗면은 그 어느 나비에서 볼수 없는 색과 무늬로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날개를 접은 상태로 나무에 앉아있으면 발견하기가 어렵고

아랫면은 도저히 나비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못생겼습니다 ㅎㅎ

 

 

 

 

 

 

 

정말 못생긴 나비입니다.

반전의 매력을 가진 나비라고 이름을 지어야할듯 하네요.

 

 

 

 

 

 

연 1회 발생하고,

우리나라 강원도 일부지역에서만 볼수 있는 희귀종인 나비로

고산지대에서 사는 나비입니다.

 

 

 

 

 

 

날개 윗면의 눈알무늬가 공작새와 닮았다고 해서 공작나비로 불리는데

아마도 날개의 눈알 무늬가 작은 새들을 위협하는 효과가 있어서

천적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나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뮤지컬 캣츠의 주인공들이 떠오르기도 하더라구요.

 

 

 

 

 

 

 

 

 

 

공작나비 숫컷은 주로 땅으로 내려오는 습성이 있어서

이때 채집을 많이 당한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나비의 생태에 관한 공부를 30여년 하셨다는 분과

나비에 대한 신기하고 놀라운 얘기를 즐겁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강원도 산골짜기를 찾아간다고 할때 먼 곳이지만 예전 사진으로만 보았던

공작나비를 만나러 간다길래 잠을 설쳐가며 무작정 따라나선 길.

드디어 만난 공작나비가 반갑고 예쁘기 그지없었습니다.

 

 

 

 

 


 

 

 

이곳에서 부디 많은 개체들이 번식에 성공해서

그 아름다운 모습을 쉽게 볼 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원도 산자락 임도길을 따라 가다보니

조금 너덜너덜 누더기날개를 가진 나비가 보입니다.

네발나비 입니다.

 


 

 

 

 

 

 옆모습또한 독특한 모습입니다.

 


 

 

 

 

 

 

이 날 서울로 가기 전 늦은 오후에

운좋게 볼 수 있었던 나비로 멸종위기종인 깊은산부전나비입니다.

함께 동행하신 분들이 발견해주신 덕분에 나뭇잎에 앉아있는 나비를

이렇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해발 500미터 이상의 활엽수림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2012년 환경부에 의해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으로 지정되어

법적으로 채집이 금지된 귀한 나비라고 합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은빛숫돌나비라고도 불리는데

나비가 날아다닐때 날개를 접고 펴는 순간 반짝거림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아마도 그래서 은빛이라는 이름이 붙여진건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짧은 시간 동안 눈앞에서 모델놀이를 해주고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 버린 야속한 나비였습니다.

 

 

 

 

 

 


 

 

 

 

 


강원도 산자락에서 만난 아름다운 공작나비깊은산부전나비.

그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볼 수있기만을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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