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2016. 7. 12. 11:58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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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비가 내린 후 폭염이 계속되던 어느 일요일.

산행도 아니고 여행도 아닌 용산국립중앙박물관을 찾기로 했습니다.

소중하고 귀한것은 늘 가까이 있는 법인데

그동안 산으로 들로 지방으로 여기저기 다니다가

요즘같이 더운 날 시원하게 냉방시설이 잘 되어있으니

더위를 피하기에도 안성맞춤인 박물관을 찾게 되었던 것이지요.

 

용산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1월 찾아간 후로 다시 찾게 되었는데

휴일을 맞아 체험학습을 하는것인지

꼬맹이들과 학부모들로 박물관이 어찌나 붐비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아프카니스탄 황금문화 특별전이 1층 상설전시관에서 진행되고 있었지만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라 눈으로만 그 아름다움을 보고 왔지만

정말 멋진 유물들이 한가득이더군요.

꼭 한번 보시길 바래요~

 

 

 

 

아프카니스탄 황금문화 전시회에서 금으로 만든 유물을 많이 봐서 그런가

아님 저도 여자라 그런지 금으로 만든 장신구에 살짝 눈길이 갑니다.

 

 

 

 

 

 

 

 

박물관 내 조명은 그다지 밝은편이 아니라

사진으로 담기에 어려움이 따르더군요.

삼각대와 플래쉬 사용은 금지되어 있지만 사진촬영이 가능한 곳이라

박물관내 유물을 천천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예전 저 혼자 박물관을 찾아 사진을 찍고 있자니

어느 노인분이 삼각대를 설치하고 사진을 찍으시다가 제게 하시는 말씀이

삼각대도 없이, 메크로 렌즈도 아닌 것으로 사진을 찍냐고 뭐라하시더군요.

거참.....박물관에서 삼각대와 플래쉬사용이 금지되어 있다는

예절도 모르시는 분 같았습니다.

여긴 삼각대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라고 말씀드리고 있는데

박물관 관계자가 서둘러 오더니 그 노인분께 당장 삼각대를 치우라고 하더군요.

 

거기서 더 우스운 일은 그 노인분 왈..

"내가 여기 관계자 누구와 잘 아는데..." 라며 본인은 특별한 사람인 양 말씀하시더군요.

아직도 그런분이 계신가봅니다.

결국 사진 한장만 찍겠다고 사정을 하는 것을 보고 그 자리를 나왔는데

참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지난번 방문때 다른곳에서 전시 일정이 있었는지 자리에 없어서 아쉬움이 컷던,

제가 보고 싶었던 국보 제 83호 금동반가사유상입니다.

높이 93.5cm 로 머리에는 삼면이 각각 둥근 산모양을 이루는 관을 쓰고 있어

삼산관반가사유상으로도 불린다고도 합니다.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은

삼국 시대에 만들어진 금동 미륵보살 반가사유이다.

일제 때 밀반출되어 출토지가 불분명하여 그 제작지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함께

 삼국 시대 불상 중에서 대표적인 예로서 조형적으로 매우 우수한 작품이다.

                                     -----위키백과 발췌

 

 

 

 

 국립중앙박물관  금동반가사유상  바로가기 ~

 

 

 

 

 

 

 

 

 

 

 

 

 

 

 

예전 국사책에서 봤던 유물을 직접 눈앞에서 보는 느낌은

언제봐도 몇번을 봐도 황홀했습니다.

반가사유상의 아름다움에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박물관을 찾은 이유 중 또 하나

신라금관을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전에도 이곳에서 한동안 머물고 지켜보고 하나하나 눈으로 꼭꼭 담아서 봤는데

다시보니 그 아름다움은 여전하더군요.

 

 

 

 

국립박물관 1층 신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황남대총 북분 금관은 

국보 191호로 지정되어있으며,

신라 왕족의 힘과 권위를 상징한 것으로 나뭇가지나 사슴뿔 형식의 세움장식은

 지상과 천상을 이어주는 매개체인 나무를 상징화한 것이라고 하네요.

 금관에는 점렬무늬[點列紋]와 곱은옥, 달개[瓔珞] 등이 장식되어 있으며

 여자의 무덤으로 알려진 경주 황남대총 북쪽무덤에서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황남대총 북분 금관    바로가기

 

 

 

 

 

 

 

 

 

 

 

 

 

 

 

 

 

 

 

 

금관과 함께 국보 192호로 지정된 허리띠,

정식 명칭은 "황남대총북분금제허리띠"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신라 사회에서 왕족의 무덤에서는 금으로 화려하게 만든 허리띠가 거의 예외없이 출토가 되는데

무덤에 묻힌 주인공이 착용한 허리띠의 모양과 재질은 사회적 신분을 반영한다고 합니다.

 

 

 

국립 중앙박물관 황남대총 북분 금제 허리띠  바로가기


 

 

 

 

 박물관에 오면 꼭 보게 되는 아름다운 유물,

국보 95호 청자 투각 칠보 무늬 향로입니다.

 

 

 

 

 

 

 

 

 

 

 

 

 

 

 

 

 

 

 

 

 

 

 

 

 

 

 

 

 

 

 

 

 

 

 

박물관을 찾아가기 전에 난생처음으로 지난주  케이블방송에 나온 맛집을 가기로 하고 찾았더니만....

폭염으로 이글이글한 그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허름한 국수집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더군요.

얼핏 대충 눈짐작으로도 20여명이 훨씬 넘게 기다리고 있어서

결국 다음을 기약하고 근처 순대국집에서 시원한 열무냉면으로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는 후문...

맛집 찾아가는것도 해보렸더니 어렵네요.

 

다음번 중앙박물관을 찾을때는 꼭 맛집을 찾아

입도 호강해보고 박물관에 가서 눈도 호강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와야겠습니다 ㅎㅎ

 

 

 

국립중앙박물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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