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7. 06:00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노란빛이 많은 붉은 꽃 아름다운 능소화가 피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해마다 7~8월이 절정이라고 하는 능소화는 원래 남부지방에서 주로 심던 나무로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서울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꽃이었다고 하네요.
꽃이 질 때는 꽃잎이 하나하나 떨어져 날아가 버리는 보통의 꽃과는 달리
동백꽃처럼 통째로 떨어지는, 그래서 시골에서는 흔히 처녀꽃이란 이름으로도 불려진다고도 하네요.
능소화(凌霄花)는 ‘하늘을 능가하는 꽃’이란 뜻이다.
오래 전에 중국에서 들여온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양반들이 이 나무를 아주 좋아해서 ‘양반꽃’이라고도 했으며,
평민들은 이 나무를 함부로 심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지금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사찰 담장이나 가정집 정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관상수가 되었다.
----- 다음백과 발췌
요즘 기온이 워낙 높아서 능소화 개화가 좀 당겨진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집 주변에서도 이미 능소화가 활짝 피어있는것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많은 분들의 사진 출사지인 대구남평문씨세거지의 능소화풍경이 유명하지만
주변에서 나름 능소화의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곳으로 부천 중앙공원으로 정했답니다.
지난해 부천중앙공원의 능소화가 절정일때를 지나친것이
못내 아쉬워서 능소화가 피기만을 기다렸었거든요.
지난 토요일 한낮의 더위가 걱정이 되기도 했고, 한낮의 햇살에 사진을 찍는다는것이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기대할 수 없음을 알지만
그럼에도 꽃송이째 낙화하는 아름다운 능소화를 보기 위해
부천 중앙공원으로 향해봅니다.
도착한 시간은 한낮의 태양이 작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미 대여섯명의 사진팀이 사진을 찍고 돌아가고,
다른 분들이 능소화를 찍고 계시더군요.
지난해 다른 블로그를 통해 봤던 능소화의 풍경보다는 조금 덜 피어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왠지 아쉬웠지만 천천히 능소화가 피어있는 꽃길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이 곳을 찾아오실 분은 이른 아침이거나 해가 기우는 늦은 시간에 찾아오시면
더 좋을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꽃송이째 떨어진 능소화 몇송이를 모아 다발을 만들어봤습니다.
참 예쁘더군요.
바람이 불때마다 능소화 꽃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커다란 꽃송이가 떨어질때마다 왠지 심장이 덜컹 거리네요. ㅎㅎ
능소화 꽃다발~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젊은 청년이 어느새 능소화꽃으로
하트를 만들어놓았더군요.
꽤나 낭만적인 청년인거 같았어요~
능소화가 좀더 늘어진 모습이었으면 훨씬 멋드러진 풍경일것 같았습니다.
작년에 비해 늘어진 가지가 없는것을 보면
가지치기를 했거나 아니면 능소화가 덜 피어있는것인지...
저로서는 알 수 없음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길을 걷는 분들이 늘어납니다.
카메라로 휴대폰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모두 담기에 열중합니다.
보고 싶었던 능소화가 활짝 핀 풍경을 보고오니
기분이 환해집니다.
한시간 반 남짓 능소화와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올려다 본 하늘의 구름이 꽤나 멋져보여 지난주 다녀왔던
상암동 하늘공원으로 다시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여러사람과 함께 하다보니 개인적으로 찍고 싶은 것이 있어도
할 수없음이 못내 아쉬웠기 때문이죠.
지난번 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 메타세콰이어길을 들러보지 못했기에
제일 먼저 이곳을 찾았습니다.
예전 찾았던 메인 메타길은 길이가 점점 짧아지기도하고
이곳에서 메타길을 잠시 둘러보고 하늘공원으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해 하늘공원으로 가려던 계획을 변경,
천천히 길을 따라 하늘공원으로 향해봅니다.
유난히 뭉게구름이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흰구름과 검은 구름이 마구 교차하던 날이기도 했구요.
흰구름이 점점 검은 구름으로 변해가더군요.
이제 집으로 가야할 시간인가봅니다. ㅎㅎ
문득 하늘을 보니 빛내림이 장관이더군요.
직접 본 빛내림을 제대로 담을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셔터를 눌러봅니다. ㅎㅎ
부천 중앙공원의 아름답게 피어있는 능소화의 모습에 푹 빠지고
흰구름이 멋드러진 하늘공원에서의 산책이
더없이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꽃송이째 툭 떨어져서 더 아름다운 능소화가 지기 전
부천 중앙공원으로 다녀오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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