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가을풍경 서울숲을 다녀오다~

2015. 11. 13. 06: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728x90
반응형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부터

자꾸만 생기는 지름신을 물리치느라고 무던히도 애썼던것 같다.

때론 실력탓으로 때론 장비탓으로 돌리기도 했지만

막상 현장에서 필요한것이 없을때는 좌절하기 일쑤.

결국 견물생심이랄까....우연하게 들러본 매장에서

질렀다.  캐논 70-200 망원렌즈.

 

 

렌즈 구입 후 첫 테스트를 하기위해 선택한 곳은 서울숲이었다.

얼마전 다녀온 올림픽공원의 단풍거리를 다녀오고 싶었지만

좀더 가까운 서울숲을 선택해보고싶었다.

그러나 선택한 날의 날씨는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

망설였지만 새 렌즈를 실험해보고 싶은 맘을 이길수는 없었던것 같다.

 

 

 

예전 지인의 렌즈로 몇 번 촬영도 해보고

가수 공연때에도 찍어보기도 했지만 오롯이 내 렌즈로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진이 아닌 나만의 느낌으로 담는 첫번째 사진이랄까....

화각에 익숙해져야하고 무게도 견뎌야하는

구입 후 공식적 첫 출사, 검증의 시간 ㅎㅎ

 

 

 

사랑하는 사람이 담아주는 사진은

그 어느 누구도 담아낼수 없는 사랑이 가득한 사진일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찍을 수만 있다면 무거워도 조금은 힘들어도

 그래도 좋아라~~

 

 

 

서울숲 구석구석 가을빛이 완연하게 보였다.

 

 

 

서울숲에서는 고양이들을 많이 볼 수있었는데

중성화수술(TNR)이 되어있었던 이 녀석은

이렇게 도도하게 다가오더니 내 앞에서 발라당을 하고

엄청 친한척을 해서 적잖이 당황했던 기억 ㅎㅎ

 

 

 

 

 

 

 

 

 

 

 

 

서울숲에서 만날수 있는 꽃사슴들.

사슴 사료 자판기에서 구입한 사료를 주는 사람들에게 길들여진 사슴들이

철조망 근처로 가면 사료를 주는줄 알고 먼저 다가온다.

 

이날 우연히 암사슴 숫사슴의 썸타는(?) 장면을 보았다가

낯이 뜨거워져서 후다닥 자리를 옮겼다나 뭐라나..ㅎㅎ

 

 

 

서울숲에서는 웨딩촬영이 곳곳에서 있었는데

홍콩에서 웨딩촬영을 위해 온 커플이 촬영에 한창이었다.

 

 

 

동화속 주인공같은 연출이 아름다워보여

작가 옆에서 나도 한번 찍어보기도 하고~

 

 

 

 

 

 

서울숲에도 가을이 내려앉았다.

주말 내리는 비가 그치고 나면

이제 가을은 조금씩 겨울에게 자리를 내줄텐데...

 

 

 

요 근래 이래저래 맘고생을 하고 나니 몸 구석구석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한다.

이 가을이 지나고 나면 겨울이 오고

이제 다 털고

 다 잊고

 다 버리고

 보기싫은것 눈 질끈 감고

즐겁고 재미있는 인생 시작해 보려 한다.

 

 

2013년 서울숲 방문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