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정취는 사라졌어도 따뜻한 추억이 가득한 곳 두물머리~~

2013. 3. 7. 06:3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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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위 한켠에 얌전히 놓아져 있는 카메라 잠을 깨워

나서던 중 갑작스런 지인의 점심식사 호출로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챙겨들었던 카메라가 유난히 무겁게 느껴져  결국 집으로 돌아오던 그 어느날이 있었다.

뭐든 달아올랐을때 해야하는데 너무 쉬었나.......

이젠 카메라를 들고 나가는 것조차 귀찮아지고

그저 편한것만 찾게되니 나도 늙었나보다.

 

 

토요일도 격주로 근무하는 지인 사무실 근처 카페에서

가지고간 단렌즈로 카메라 놀이~

 

 

 

 

다시 렌즈지름신이 스멀스멀 기어나오려는지...

장비 바꾼다고 달라질건 없는데 자꾸만 렌즈핑계만 대고 있는 나.

부족한 실력을 괜한 장비를 탓하는건 아닌지~~

 

여차저차 아는 사진작가님께 알아보니 결국은 기변과 렌즈구입이 필요하다는 조언..

흐미~~~없는 기둥뿌리 뽑아야겠다.

 

 

 

 

연휴 마지막날. 해는 중천에 뜨고 이제 봄은 저만치에서 준비하는데

아직 바람은 겨울의 그 것처럼 차디 차다.

맘을 달래고 어디로 가볼까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른 곳. 두물머리~

 

 

 

그동안 꽁꽁 얼었던 땅이 봄기운에 녹아

양수역에서 세미원으로 향하는 길은 흐물거리는 땅으로 인해

스펀지 위를 걷는 느낌이다.

 

 

 

 

벌써 봄은 이만큼 다가오고 있나보다.

 

 

 

 

 

 

 

 

 

 

 

 

 

 

 

 

 

 

 

 

 

 

 

 

 

 

 

 

 

 

 

 

 

 

 

 

도착한 두물머리는 그간의 정비사업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보였다.

조금은 깔끔해지고 정형화된 모습. 하지만

예전 조금은 어수선하고 볼품없었던 때가 그리운건 왜인지......

 

 

 

 

 

 

 

 

 

 

 

 

 

 

 

 

봄..........

봄이다~

 

 

 

 

 

 

 

 

 

 

 

 

 

 

 

 

 

 

 

예쁘장하게 사진 찍힐려면 옷도 새초롬하니 이쁘게 입고

(추워도 참아야하느니...멋부리다가 얼어죽을수 도..ㅎㅎ)

그래야하는데 일단은 편한게 좋고 찍히는 것보다 찍는게 좋으니

모델되기는 다 틀린듯하다. ㅎ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두물머리를 찾고 있었다.

달라진 두물머리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주는듯 했다.

봄이 되어 완전한 모습이 되면 다시 찾아봐야겠다.

 

 

 

 

 

 

 

 

 

 

 

 


 

 

 

유난히 맛없는 두부전골로 이른 저녁을 먹고 나오는 길.

주차장에서 바라본

종이학 모습의 레스토랑을 비추는 따뜻한 불빛들..

아.............이렇게 연휴는 저물어가는구나.

 

다음 연휴는 또 언제더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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