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상도(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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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왕암공원과 슬도(瑟島)
경주 읍천항 주상절리를 돌아본 후 바닷길을 달려 울산 대왕암공원을 들러보기로 합니다. 대왕암공원에는 신라시대 삼국통일을 이룩했던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은 후 문무대왕을 따라 호국룡이 되어 울산 동해의 대암 밑으로 잠겼다는 신비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감은사지와 문무대왕릉에 이은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은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대왕암공원은 주말에는 주차요금을 받지만 주중은 무료이더군요. 가끔 주중여행의 좋은 점인가 봅니다. ㅎ 작은 등대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조형물을 배경으로 펼쳐진 푸른 하늘이 고마운 날입니다. 1906. 03. 24 최초점등을 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울기등대(우측) 우리나라 동해안 최초의 등대로서 울창..
2021.05.08 -
경주 양남 읍천항 주상절리
오래전 경주여행 당시 찾아가 봤던 경주 양남 읍천항 주상절리 찾았던 당시 전망대 공사 중이던 곳이 이제는 멋진 전망대가 들어서고 예쁜 카페들도 많이 생긴 모습이었습니다. 주상절리의 모습을 보다가 문득 장노출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에 nd필터를 챙겨 몇 장 찍어봅니다. 색다르게 보이는 주상절리의 모습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2013년 읍천항 주상절리 방문기 클릭 경주 양남주상절리와 읍천항 벽화갤러리~ 주상절리라고 하면 으례 제주도 주상절리만 생각났었는데 이번 여행길 경주 양남에서 멋드러진 주상절리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경북 경주 양남면 읍천리 읍천항에서 하서항 까지 이어지는 주 blog.daum.net
2021.04.27 -
세계문화유산 도산서원을 가다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안동의 병산서원 등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산서원을 다녀왔습니다. 한파가 절정이던 1월 내린 눈으로 도산서원의 접근이 난감해질 정도로 서원으로 향하는 산길의 오르막길에 눈이 쌓여 도산서원 1킬로미터를 남기고 되돌아가야만 했던 아찔한 기억. 점심을 해결하고자 들렀던 식당 사장님조차 가는 길이 쉽지 않을 텐데.... 하며 걱정해주었지만 다행히 다른 도로를 찾아 우여곡절끝에 도산서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도산서원으로 가는 길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온 시사단(試士檀). 퇴계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지방 선비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어명으로 특별 과거인 도산별과를 보인 장소라 합니다. 현재는 낙동강에 떠있는 섬처럼 보이는데 안동댐으로 수몰되기 전에는 도산서원과 마..
2021.02.08 -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서서
2021년 1월 겨울여행 영주 부석사의 겨울 풍경을 보고 왔습니다. 전날 내린 눈으로 몇 번의 방문에서도 보지 못했던 생각지도 못한 설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차가운 날씨 탓인지 부석사 일주문으로 가는 길은 인적이 드물고 내린 눈으로 길은 하얗게 변해있었습니다. 그 길을 뽀득뽀득 눈을 밟으며 부석사로 향해봅니다. 몇 번을 봐도 푸근하게 와 닿는 부석사의 전경입니다. 부석사에 대해 공부를 해보니 건축가들에게 한국 전통 건축의 특성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사찰을 말하라고 하면 대개 영주 부석사를 첫손가락에 꼽는다고 합니다. 전문적인 시선은 아니더라도 일반인이 내가 보기에도 부석사는 전통 건축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과 멋들어짐을 고루 갖춘 건축물로 보입니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 2월에 의..
2021.02.04 -
지리산 성삼재휴게소로 가는길, 아름다운 단풍에 빠지다
국내여행 중 처음으로 지리산 성삼재를 둘러보기로 한날. 바람은 유난히 세차게 불었지만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든 지리산으로 가는 길은 황홀 그 자체였다. 지안재, 오도재를 지나면 마주하게 되는 지리산 조망공원에서 볼 수 있는 풍경들이다. 저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고~ 오도재 정상 바로 아래 지리산 노고단과 천왕봉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마련된 지리산 조망공원에서 마주한 지리산 능선. 머리 위 산자락이 지리산 천왕봉이라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바라만 봐도 그저 좋기만 한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진 곳. 운이 좋았던지 단풍이 아름다운 시절에 찾아온 것이 다행이다 싶은 시간. 흐르는 시간조차 아깝게 느껴지고 사진을 담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런 건 휴대폰으로도 담..
2020.11.27 -
한국의 아름다운 길 지안재와 오도재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100선 함양 지안재 가을여행 코스 중 지리산을 지나가는 코스로 잡았고 그중 지나치는 곳에 지안재와 오도재를 넣었다. 지안재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곳의 차량 궤적을 염두에 두고 생각한 곳이 아닐까 싶다. 찾아간 지안재의 풍경은 사진으로만 보던 것과 똑같은 멋진 풍경이었고, 뱀이 스르륵 지나간 자리 같기도 한 이 도로는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 대표적인 야간 차량 궤적 촬영지로 알려져 있으며 2006년 건설교통부에서 주관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야간의 차량 궤적은 희망사항일 뿐, 스쳐 지나가는 곳임으로 훗날을 기약해본다.ㅎ 이날 유난히 불어대는 세찬 바람에 지안재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조차 서있기가 힘들 정도의 강풍이 불어 서둘..
202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