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춘천 신포리 빙어낚시

2023. 1. 10. 00:52judy photo story/캠핑과 산행,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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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빙어낚시를 위해 달렸습니다.

하필이면(?) 출조를 계획하고 일어나니

춘천지역에 함박눈이 내렸다는 소식입니다.

특히나 낚시를 하는 포인트에는

10센티의 눈이 쌓였다는 정보들이 쏟아집니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도착한 신포리.

눈이 쌓인 논에 주차하면서부터 난관에 봉착,

여러 대의 차들이 갈팡질팡하며 서로 도와주고 도움받고 어찌어찌 주차를 하고

눈이 소복이 덮인 얼음판을 걸어가다가....

그만 전날 빙어낚시를 하고 난 얼음 구멍에 제 왼발이.. 그만......

 

내린 눈이 얼음구멍을 완벽하게 감춰놓은 탓에

왼쪽 다리가 허벅지까지 빠졌습니다.

눈앞이 아찔해졌지만 다행히 왼쪽 다리만 물에 풍덩 젖어버리고

다행히 날이 따뜻해서인지 텐트 안에서 견딜만하더군요.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보니 가관입니다. ㅠㅠ

왼쪽 다리 허벅지가 보랏빛 멍으로 찬란하네요 

ㅎㅎ 그냥 웃지요~

 

 

2010년도 처음으로 빙어낚시를 시작할 때도 그렇고 현재도 그렇지만

새벽부터 집에서 120여 킬로 떨어진 곳까지 달려

함께 해주는 것이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전동릴이나 바늘, 먹거리 정도의 준비는 제가 하고

앞으로도 쭈욱 그리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빙어낚시를 하게 되면 제일 중요한

얼음구멍을 뚫는 가장 힘든 일을 해주고

텐트를 치고 바닥고정을 위한 피스를 박아주고

제가 미처 못하는 일들을 해주는 동안

텐트 안에서는 바닥을 깔고 낚시장비를 꺼내 바늘을 연결해 놓습니다.

(이제 미끼까지는 끼워주지 않습니다 흠.....)

 

올해 유난히 빙어 씨알이 큰 편이라

끌어올리는 손맛이 진하게 좋은 편이네요.

한꺼번에 2마리, 3마리가 연달아 올라오기도 하면서

빙어살림통에 빙어가 채워집니다.

 

오전 눈밭에서 조금 고생하고 물에 빠진 탓에

빙어 입질 피크타임을 살짝 놓친 것이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크기 좋은 빙어 약 80여 마리를 잡고 서울로 돌아옵니다.

잡아온 빙어는 내장을 제거한 상태로 냉동실로 넣어두어

며칠 뒤 튀김용으로 변신할 예정이랍니다. ㅎ

 

일찍 찾아온 한파로 결빙이 빨라져 낚시가 가능했지만

포근한 날씨가 계속된다면

얼음낚시는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어 집니다.

 

 

 

이른 아침 춘천으로 가는 길은

설국입니다.

 

 

 

 

 

 

 

 

 

도착한 신포리

꽁꽁 언 강 위에는 알록달록 텐트들이 점점히 놓인 모습입니다.

 

 

 

 

 

 

 

 

 

이미 얼음 두께는 20센치를 훨씬 넘겨

기존의 끌로는 파내기가 힘들어

아이스 오거라는 얼음낚시용 수동 드릴을 이용해

천공을 합니다.

 

 

 

 

 

 

 

 

 

구멍을 뚫고 빙어들의 활성도가 좋았던 오전

마지막타이밍에 빙어들을 낚아올립니다.

 

 

 

 

 

 

 

 

 

올해는 유난히 빙어 씨알이 준수해

릴을 감아올리는 손맛이 아주 진한 편입니다.

10센티가 훨씬 넘는 사이즈로

전동릴이 살짝 버거워할 정도의 무게로 느껴집니다.

 

 

 

 

 

 

잠시 낚시가 주춤한 시간 텐트밖의 풍경도 구경합니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빙판 위를 찾는 주말의 풍경이네요.

 

 

 

 

 

 

 

 

 

간편식으로 준비한 어묵우동.

텐트 안이라도 얼음 위에 있다 보니 따뜻한 국물은 필수입니다.

 

 

 

 

 

 

수제찌 장인이 만들어 선물해 주신

세상에 하나뿐인 제 이름이 들어간 수제찌

물 위에서 낭창거리며 까딱거릴 때 무지 예쁘답니다.

 

 

 

 

 

 

오전 입질타이밍이 끝나고 따문따문 잡은 빙어들.

해마다 빙어를 잡게 되면 낚시터 주변의 못 잡는 사람들이나

필요한 분들께 나눔을 해드렸는데

올해는 씨알도 좋고 나름 선주문을 받아

서울로 데리고 가려합니다.

 

 

 

 

 

 

낚시를 하고 난 후에는 쓰레기를 되가지고 오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으로

얼음구멍 이외에는 남겨놓는 것이 없어야 하는 것이

즐빙회원들의 의무이자 당연한 덕목이 되었네요.

 

 

그리고 낚시를 하고 난 후 얼음구멍은 행여 야간 빙어낚시를 위해 

찾는 사람들을 위해 마땅히 표시할 것이 없어

주변의 눈으로 표시를 해 놓았습니다.

저처럼 발 빠지지 말라는 의미로요 ㅎㅎ

안전은 조금 과해도 전혀 나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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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낚시에 대한 수많은 정보와 나눔, 배려를 알 수 있는 곳

https://cafe.naver.com/pondsmelts

 

[즐빙] 빙어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 네이버 카페

빙어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열린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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