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점모시나비 Apollo Butterfly
2022. 5. 9. 00:19ㆍ나비 이야기 - 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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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5월이면 찾게 되는 곳.
올해로 6년째 어김없이 찾아갔습니다.
멀기도 먼곳이라 서울로 돌아올때마다
내년에는 찾지않을거라는 말이 무색하리만큼
그곳에 도착해 나풀거리는 나비를 보게되면
힘든것도 잊을만큼 그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게 됩니다.
올해도 그곳을 떠나며
내년에는 오지 않겠다고 했지만....
아마도 내년 5월이 되면
다시 마음은
이곳으로 향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5월의 어느 아침.
알싸한 새벽공기와
진한 안개가 주변을 에워싸고 있던 날.
행여나 먼걸음에 나비를 보지 못할까 맘 졸였지만
이른 새벽 미리 올라가 확인해보니 몇마리가 보입니다.
참 다행입니다.
먼길을 달려와 함께 시간을 보낸 분의
환한 미소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던 날이었습니다.
그분이 원하는 모든 모습을 다 보여드릴수 있게 되어
더 없이 모두가 즐거웠던 날로 기억되겠지요.
장소가 워낙 험하고 운신이 어려워
나 스스로도 움직임을 최소화했던 곳이라
늘 함께 하는 이의 수고로움이 더없이 고마웠습니다.
생명의 가치를 함께 존중하고
나비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가심을 감사히 생각하며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유난히 노란빛이 진했던 나비.
암컷이 아닐까 생각했더니만
역시나 얼마후 수컷에게 발견되어
짝짓기를 시작했다.
날개짓을 시작하자마자 수컷과 짝짓기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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