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31. 21:19ㆍ새 이야기 - Bird
올겨울 새를 찍는 사람들 사이 가장 핫한 존재.
쇠부엉이를 보기 위해 두 번째 발걸음을 했습니다.
첫 번째 방문했을 때
멀리서 그 실체만 확인하고
어설픈 비행샷에 대한 아쉬움을 알아줬는지
두 번째 방문에는 다행히 비교적 또렷한 비행 샷과
귀여운 정면 사진을 담아올 수 있었습니다.
(둑길 수백 미터를 이리저리 뛰며 돌아다니느라
숨이 턱에 차서 어찌나 힘들던지요~)
결국 손각대로 날아다니는 쇠부엉이를 찍었는데....
대체 삼각대는 왜 설치했던 거니 ㅠㅠ
천연기념물 324-4호인 쇠부엉이는
국내에서는 비교적 드물게 월동하는 겨울철새로
10월 초순부터 도래해 월동하고 3월 하순까지 관찰되며
주로 강가의 농경지나 갈대밭 주변에 서식한다고 합니다.
암수 구별은 어려운 편이며
산림에서 서식하는 칡부엉이에 비해
쇠부엉이는 개방된 장소에서 생활하며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 야행성이지만
흐린 날에도 사냥을 하거나,
해 질 무렵부터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두 번 찾아간 곳의 쇠부엉이는
오후 4시 이후에 그 모습을 나타냈고
해가 진 후에도 이곳저곳을 날아다녔습니다.
일몰 후의 쇠부엉이 사진은
오도카니 앉아있는 것이 아니면
촬영이 거의 불가하기에 시선 끝에서 날아다니는 모습은
그저 눈으로만 봐야 했답니다.
워낙 활동하는 범위가 넓은 탓인지
쇠부엉이를 알현(?)하는 빈도가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는 듯합니다.
그나마 이런 사진이라도 남기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는 다행이다 싶었던 날이었습니다.
건너편 토성에 앉아 사방을 두리번거리던 쇠부엉이.
모두들 쇠부엉이가 날기만을 기다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쇠부엉이가 훌쩍 날아갑니다.
(인형처럼 귀여운 모습으로 앉아있던 쇠부엉이 인증사진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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