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물수리, 두번째 도전기..아쉽지만 역시나

2020. 10. 19. 16:46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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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새벽

두물머리 물안개를 보기 위해 부지런을 떨다.

도착한 두물머리는 큰 일교차로 인해

물안개가 뭉실뭉실 피어오르고

일출과 함께 큰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아쉽게도 물안개 속 일출은 흐지부지~

많은 사람들이 철수하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팔당으로^^

퇴촌에서 올갱이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도착한 팔당.

 

 

2주전에 퐁당퐁당을 하던 곳을 눈여겨봐 뒀던 터라

(친절하게도 내 키만큼의 잡목들이 모두 참수가 되어있었다.)

그곳과 나름 가까운 곳으로 카메라를 셋팅하고

준비한 캠핑의자까지 펴놓고 지켜보는데....

 

 

조복 제대로 꽝~!!!

지난번 찍었던 곳에 자리 잡았더라면

그나마 170여 미터는 가깝게 찍었을 텐데..

 

 

하필 물수리... 너!!

왜 그곳에서 사냥을 했던 거니....ㅎ

 

비록 점수리로 찍혔어도

나름 정면 갈고리 샷도,

커다란 물고기 매달고 가는 장면도

모두 다 잡혔지만...

멀어도 너무 멀다.

아무리 후하게 생각해봐도

쓸만한 사진이 아니다.

 

 

오후 내내 다시 지난번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전날 그리 많이 날아왔다는 

주변분들의 얘기가 무색할 정도로

소식이 없다.

 

기다리는 오랜 시간동안 주변 분들이 주시는 떡도 얻어먹고

맹금류 사진에 대한 장비 얘기와 출사지에 대한

지식도 얻게 되는 일석 이조의 현장.

 

그 와중에 다른 분들이 보여주는

400미리, 600미리 단렌즈로 담은 퀄리티 높은 사진으로

부러움 가득.

 

 

대여섯 시간의 기약 없는 기다림도

은근 피곤했던지

집에 돌아와 초저녁부터 눈이 감긴다~

 

이날 팔당에서의 목표종은 아니라도

조연으로 출연한

뿔논병아리가 물고기 꿀꺽하는 장면이라도

올려본다.

 

 

속절없이 그저 새한 번 찍어보겠다는

나를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림의 연속이었음에도

한없이 배려해줌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팔당에서 그리 대접받지 못하는 왜가리

 

 

 

 

 

 

 

 

 

 

 

 

물수리를 기다리는 동안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커다란 물고기를 사냥해온 뿔논병아리.

 

 

 

 

 

 

 

 

 

그게 통으로 들어갈까?

먹을 수 있겠니?

 

 

 

 

 

 

가능하겠니?

 

 

 

 

 

 

어...?

가능한가 보네...ㅎ

 

 

 

 

 

 

팔당 물수리 첫번째 

http://blog.daum.net/judy66/2219

 

팔당 물수리

올해 겨울 직접 눈으로 보길 원했던 맹금류 수리. 그중 제일 먼저 보게 된 물수리를 팔당에서 보다. 세 마리가 왔다고 하니 번갈아 다니며 물고기 사냥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바다처럼

blo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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