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 그 이름처럼 흔들려도 너무 흔들려 아찔아찔~

2018. 6. 20. 05: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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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다녀왔습니다.

예전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를 다녀오긴 했지만 이곳은 물위에 길게 늘어진

출렁다리여서 그 풍경이 새롭게 다가오기도 한 곳입니다.

다만...너무 출렁거려서 고소공포증이 있던 제게는

무서운 기억이 남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임시공휴일이었던 지방선거투표일.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계획을 잡다가 얼마전부터

파주마장호수 출렁다리가 볼만하다는 글을 접하고는

주저없이 이곳으로 향했습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부근에는 주차장이 총 8개곳이 있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한지라 8번 주차장부터 역순으로 들어가려해도

만차가 되어 결국 호수에서 제일 먼 8주차장에 세워놓고

여유롭게 점심식사도 한 후 천천히 호수 쪽으로 걸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이 방법이 나름 최선의 방법이었고,

출렁다리를 건너는데 오랜 기다림없이 빠르고 쉽게

마장호수와 출렁다리를 볼 수 있는 방법이었다는걸

출렁다리를 건너고 난 후에 알게되었습니다.

우리와 반대로 출렁다리를 건너는 분들은 최소 30분에서 한시간은

기다려야 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마장호수 대형주차장에 있는 하늘계단을 통해 오른 후,

호수 제방길을 따라 가게 되면 저 멀리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이미 다리를 건너는 분들의 모습이 형형색색으로 보이네요.





아쉽게도 하늘은 미세먼지탓인지 잔뜩 뿌연하늘이 보여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풍경을 보지 못하는게 아쉬움으로 남더군요.









호수 둘레길을 새로 만들었는지 흙길을 걷는 기분도 좋고

물속의 커다란 물고기들을 보는 재미도 있는 길입니다.






이 나무는 아주 편하게 물속에서 쉬고 있더군요.










































얼마전까지 출렁다리중 최장인 곳은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였다고하는데

이곳 마장호수 출렁다리가 개장되고 난 후

그 타이틀은 마장호수출렁다리가 차지하고 말았네요.


마장호수 휴(休)프르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총 7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폭 1.5미터, 길이 220미터의 다리를 완공, 지난 3월 29일에 개방했다고 합니다.

수면위 7미터의 높이로 성인 1,280명이 한꺼번에 지나가도 문제가 없고, 초속 30미터의 강풍에도

문제가 없는 안전한 다리라고 합니다.


















































순서대로 출렁다리를 향해 몇발자국 떼고 찍은 이 사진이

다리 위에서 찍은 마지막 사진입니다.

이후 심하게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중심을 잡기가 너무나도 힘들어

겨우 난간을 잡고서야 한발씩 뗄 수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느라 흔들리는 것도 있지만

일부러 다리를 흔드는 행동을 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더 심하게 흔들리더라구요.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그냥 지나가도 흔들리는데...


물론 몇몇 사람이 흔든다고 심하게 흔들릴까 싶지만

예전 파주 감악산에서도 다리 위에서 점프를 하고

난간을 흔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본 기억이 있어서

다른사람들에게 심각하게 위험을 가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다리를 건너면서 내가 왜 이 다리를 건너야했을까 하는

심각한 후회가 밀려왔답니다.






어떤 분은 출렁다리같지않게 그닥 심하게 흔들리지않아서 안전하게 재미있게

잘 건너왔다는 후기도 읽어봤는데 그 분은 아마 평일에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않았을때 잘 다녀오신 분인거 같았어요.


제발~

당사자는 즐거워서 하는 행동이라도

다른사람에게는 정말 극도의 불안감을 줄 수 있다는걸 알았으면 좋겠더라구요 ㅠㅠ

출렁다리 위에서 뛰거나 흔들지 마세요!!






무튼 거의 울다시피하면서 다리를 건너오니 다리에 힘이 다 풀려버렸네요.

잠시 숨을 돌리고 나니 이제서야 건너온 다리 풍경이 들어옵니다.

무섭다고 난리 치던 사람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다리 밑에는 다리를 건너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의

행렬이 들어옵니다.










무섭다고 울다시피하며 다리 건넌 사람 맞나요?

아마 제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신 분들은

재미있는 풍경이라고 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다리를 건너고 건너편 나무 데크길을 따라 호수 주변을 천천히 산책해봅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물가를 걷는 기분도 꽤 좋았던 기억입니다.























이날 출렁다리를 기점으로 마장호수 둘레길을 거의 걷게 되었네요.

호수의 풍경을 양방향으로 모두 둘러보게 되니 다리는 좀 피곤했지만

눈은 즐거웠던 날이었습니다.




























이곳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한번 건너보시면 아마도 충분히 스릴넘치는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주감악산 출렁다리 클릭

예전에 다녀온 감악산 출렁다리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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