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5. 07:00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가을이 되면 꼭 가봐야하는곳
누가 부르지않아도 때가 되면 찾게 되는곳
두물머리가 내겐 그런곳이다.
그곳으로 마음이 향하면서부터 맘속에 그려지는 풍경들.
이제는 눈을 감고도 그곳으로 걸어가는 그림이 그려질 정도로
편안한 곳이 되버렸다.
편하게 자동차를 이용해 갈 경우 놓칠수 있는 풍경조차도
적당한 수고로움으로 대체해도 좋을만큼 멋진 그림들.
양수역에 내려 늘 그렇듯이
양수역 카페 봄에 들러 그 곳의 고양이들과 눈인사 또는 엉덩이 토닥으로 인사하고
못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긴다.
두물머리를 찾아갈 때마다 편한 일반 도로가 아닌 산책길을 이용해
주변 풍경을 더 둘러보려한다.
올 여름 가득매워 피었을 연잎들이 이제는 무거운듯 고개를 다 떨구고 있고
차량을 이용해 다리 밑이나 공용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둔다면
다시 뒤로 돌아나와야만 만날 수 있는 산책로의 풍경이다.
어느새 가을이 깊어진 느티나무였다.
두물머리를 셀 수 없이 많이 다녀갔지만
황포돛배가 펼쳐진 모습은 처음이었다.
결국 이제껏 다녀간 것은 다 무엇이었는지...........
새벽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아침 이 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많은 사진작가들을 끌어들인다고 한다.
지인도 오늘 새벽 몇몇 사람들과 함께 찾아가 멋진 풍경을 찍어 보내주기도 했다.
유명한 사진 포인트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고
어느새인가 사진프린터기를 이용한 즉석사진현상소가 자리잡고 있었다.
아쉬움에 폰으로라도 인증샷~
양수역에는 박문재시인의 시가 걸려져있었다.
가슴에 응어리진 일 있거든
미사리 지나 양수리로 오시게
.
.
.
내가 사는 곳에서 찾아가기엔 조금은 먼 곳이지만
가끔 맘이 시릴때 맘이 쓸쓸할때 나는 두물머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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