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바다낚시에서 농어를 잡았어요~

2015. 10. 1. 11:1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728x90
반응형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15~6년전 우연하게 경험해본 바다낚시.

그때 자그마한 포구에서 일행이 쥐어준 작은 민물장대를 바닷물에 넣고

퐁당퐁당 하다가 얼떨결에 이름도 모를 물고기를 잡았던 그 짜릿한(?) 손맛때문에

기회가 생길때마다 낚시를 했었던것 같다.

 

필요한 장비나 낚시방법은 인터넷으로 검색하거나

글로 배우면서 그러다가 추운겨울이면 빙어낚시를 하고

여름철 휴가지에서 피래미낚시도 하고

나름대로 나만의 즐거운 즐길거리가 된셈이다.

 

추석연휴의 끝.

올해는 어찌하다보니 바다낚시를 나가본적이 없는것 같아

가까운 곳에서 손맛(?)을 볼 곳이 어딘가 찾다가

인천 송도의 워터프론트 호수로 가기로 한다.

 

 

 

송도 트라이볼

유난히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트라이볼의 모습이 참 근사하다.

좌측의 G타워 전망대는 추석연휴라 그런지 개방이 안된것 같아 패스 하기로 하고.

 

 

 

아래 3장의 사진은 예전 방문했을때 찍었던 사진으로 대신~~

 

 

G타워 29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도 센트럴파크 공원과 송도 풍경

 

찾아간 날은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여서

이 사진도 카메라를 유리 난간 밖으로 겨우 내놓고

서둘러 찍은것이다. 그래서인지 건물도 짤리고 ㅠㅠ...

 

 

 

 

전망대 다른 방향에서는 저 멀리 인천대교의 모습이 보이고

늘 아쉬운건 이럴때 내 카메라의 한계를 느끼는 것.

 

망원이 필요해....................하고 중얼거리다가도

그래도 뭐....내가 가진것에서 만족하는것도

스트레스 받지않고 잘 사는 방법일지도... ㅎㅎ

 

 

 

 

해가 지고 서해의 해넘이를 볼 수 있는

오션스코프에서 흔들리는 목조데크위에서 뜀박질하는 어린아이의

발걸음을 이겨내고 간신히 잡아본 일몰.

 

 

 

 

 

 

 

지난 추석 연휴 끝날 오후 늦게 찾아가 많은 사람들 중에

적당히 빈 틈을 찾아 채비를 던져놓고 커피도 마시면서 망중한을 즐겼다.

 

 

이곳은 망둥어밭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가

남자어른 엄지손가락 만한 망둥어 한 마리 먼저 잡고

옆에서 잠자리채로 작은 물고기 잡던 여자분과 어린 꼬맹이를 비롯한 가족이

멸치만한 망둥어 한마리 담긴 펫트병을 버리고 간게 아닌가 싶어

 처음 잡은 망둥어 넣으려 하는데

꼬맹이가 다시 와서 찾길래 잡은 망둥어까지 꼬맹이한테 주고

다시 채비를 던졌는데

허거걱~~ 찌가 쑤...욱 들어가더니만 릴을 감는 손맛이 묵직하다.

건져내보니 헐.............농어다.

 

이제껏 잡은 어종 중에 최고 최대 사이즈^^

조만간 이 곳 다시 찾아갈것 같다.

 

 

다만 이 곳 알려진지 얼마 안되는 인천낚시 포인트라는 소문에

얼떨결에 나까지 찾아갔지만 쓰레기가.............너무 많았다.

적어도 자기가 사용한 것만큼이라도 되가져가면 좋으련만...

부디 이후에라도 가시는 분은 꼭 다녀간 흔적없이 다녀오시길~~

 

 

 

 

농어 이후 다시 작은 망둥어 한마리

더 커서 와라 하며 놓아주고 두시간여의 낚시를 마치고 돌아가는길.

건너편 송도의 화려한 불빛이 아름다워보인다.

 

 

 

 

농어는 서울까지 데리고 와서 고소한 버터구이로 마무리.

 

파란 하늘과 찰랑대는 바닷물 소리에

추석 전 힘들었던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어서

너무 좋았던 날~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