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금강산을 바로 눈앞에서~ 해금강 유람선.

2013. 8. 21. 12:2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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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바람의 언덕을 보고 난후

다시 차를 돌려 해금강 유람선을 탈 수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유람선이라면 한강유람선 타본게 다인데 바다유람선을 탄다는게

조금씩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짙푸른 바다 한가운데 출렁출렁 배를 타고 으...............

 

 

결국 매점 아주머니의 조언대로 멀미약을 먹기로 합니다.

물없이 씹어먹는 것이라며 2인용으로 준비된 알약을

출발 1시간에서 30분 전에 먹어야된다고 해서

준비해간 샌드위치와 함께 우적우적 먹고나니

정작 배를 탈때는 몸상태가 메롱~~~~해집니다. ㅎㅎ

 

 

 

 

 

 

 

 

저 멀리 유람선들이 분주히 해금강 주위를 돌고 있었습니다.

 본래 갈도로 불리다가 북녘 땅의 해금강과 비슷하다 해서

아예 해금강으로 이름 붙여진 곳이라고 합니다.

 

 

 

 

 

 

 

 

 

 

 

해금강 유람선 코스는

외도에 올라 둘러볼 수 있는 코스와 외도 주변을 도는 코스가 있는데

사실 외도를 둘러보는 시간이 1시간 30분밖에 되지도 않고

그 짧은 시간에 둘러보기란 불가하단 생각과,

제게는 그닥 흥미를 끌만한 대상이 아닌 관계로

이번에는 외도 주변만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배에 승선하고 운좋게도 제일 앞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선장님께서 오른편에 앉아야만 사진찍기가 좋다하시며

선뜻 앞자리를 마련해주시네요.

 

 

 

유람선이 움직이면서 처음 만난 사자바위~

정말 귀여운 사자모습이네요.

 

 

 

해금강을 이루는 천태만상의 바위는 모두 해금강 뒷편에 있어서

해금강 유람선을 타지 않는다면 해금강은 보지 못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하니

처음타본 바다 유람선 경치가 너무나 멋져 사진찍는것도 잊고

그저 감탄사만 연발하기 바빴답니다.


 

 

 

 

 

 

해금강 십자동굴로 들어가 하늘을 보니

정말 커다란 십자모습이 보입니다.

잠시 배를 멈춰 사진을 찍으라 하십니다.

 

 

 

파도가 심한날에는 십자동굴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는데

이 날은 바다가 장판처럼 잔잔해서 동굴안쪽으로 배가 들어올수 있었네요.

 

 

 

기암절벽의 모습에 감탄하다가도

출렁이는 파도때문에 자리에 주저앉기도 하고

참 많이 분주했습니다. ㅎㅎ

 

 

 

 

 

 

 

망부석 바위~

 

 

 

 

 

 

 

 

 

 

 

다시 배가 달려 도착한 곳에서 멀리 외도의 모습이 보입니다.

 

 

 

 

잘 꾸며진 정원의 모습과 나무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바로 전에 출발한 유람선에서 사람들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외도의 뒷편모습~

 

 

 

 

이 바위는 손오공 바위라고 하는데

문득 예전 남해 보리암에서도 이와 흡사한 바위를 봤더랬죠.

쌍둥이처럼 닮은 바위같았습니다.

 

 

 

 

 

 

 

 

 

 

 

맛깔나는 설명을 해주셨던 선장님.

천연 에어컨(?)을 틀고 달리는 기분 참 좋았습니다.

 

 

 

50여분의 유람을 마치고 드디어 육지에 도착했습니다.

뒤돌아본 바다는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멀미약의 후유증인지 자꾸만 졸립네요.

해금강의 멋드러진 풍경을 보고 왔는데

급피곤함이 몰려와서 서둘러 야영장으로 떠나봅니다.

 

 

 

이곳으로 오기 며칠전 인터넷으로 급하게 예약한 학동자동차야영장.

몽돌해수욕장이 야영장 바로 앞에 있는 곳인데

바다내음이 솔솔 느껴지는 멋진 곳이더군요.

운좋게도 딱 하나 남은 사이트를 예약,

오토캠핑야영장이 아닌 일반 야영장은 1박요금이 7천원이었습니다.

오~~~ 완전 저렴해..ㅎㅎ

 

 

 

오후 7시가 다 되서 도착한 야영장

수많은 텐트들 사이에서 제자리를 찾기가 왜 그렇게 힘들던지 ㅠㅠ

간신히 찾아 뚝딱 텐트를 쳐놓고 샤워장에 가서 천원의 비용을 내고

시원하게 샤워를 마치고 나니 세상 부러울게 없네요. ㅎㅎ

 

 

 

이미 다른 텐트에서는 숯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고

옆텐트에서는 통기타소리가 잔잔하게 들리고

잠시 텐트에 누워보니 밤하늘엔 반달이 떠올라있었습니다.

 

 

 

까무룩 잠이 들었을까....치킨사왔다는 소리에

                                                   졸린눈을 비비며 먹었던 치킨이 아마도 요 근래 먹었던 음식중

제일 맛있게 먹었던것 같습니다.

 

비록 근사한 식탁도 아니고 훌륭한 만찬은 아니었지만

낯선곳에서의 새로운 경험과 함께 하는

즐거움때문이었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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