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나비(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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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산녹색부전나비, 선녀부전나비
지리산 이북 지역, 중국 동 · 북부, 아무르, 우수리 6월 중순~8월(경기도, 강원도 중 · 남부 지역), 7월 초순~8월(강원도 동 · 북부 지역) 에서 연 1회 발생하는 나비. 탐사차 찾아간 임도에서 만난 깊은산녹색부전나비 암컷. 지난 6월에 찍어놓고도 다른 것들에 밀려 이제야 선보이는 나비들. 하긴 그런것들이 좀 쌓여있었습니다. 나비사진을 찍다가 놀라운 장면을 포착하다. 나비 머리가 90도로 휙~!! 돌아가 한쪽 더듬이를 한쪽 다리로 쓸어내리고 있었다.~!! 한쪽 다리로 더듬이 쓸어내리는 모습. 이름처럼 예쁘고 고상한 선녀부전나비 경기도의 산자락에서 다시 만나다. 시기가 조금 지난탓인지 올해도 보송보송한 모습의 선녀부전나비는 만나지 못하고 지나가버렸다. 그래도 올해 여러번 여러곳에서 만난것에 큰 ..
2023.07.13 -
암어리표범나비
우리나라 나비 약 70%에 달하는 나비들에게 이름을 지어 준 나비박사 석주명선생의 저서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는 암어리표범나비에 대해 암암어리표범 - 암암은 자암(雌暗)의 뜻인데 사실(事實) 그러하고 학명(學名)의 scotos는 희랍어(希臘語)로 암(暗)의 뜻이다. 종명(種名)의 phoebus는 희랍신화(希臘神話)에 나오는 apollo신(神)이요 또 일신(日神)이다. 라고 쓰여있습니다. 이 나비는 암컷이 색이 어두워 암암어리표범나비라 하였고 특히 색이 어두운 암컷중에 흑화(黑化)된 개체도 볼 수가 있다. 오래전 석주명선생이 붙여준 이름과 다르게 암어리표범나비라하였는데 몇해전 나비학회에서 "암암어리표범나비"라고 바꾸었다고 한다. 하지만 예전부터 알고있던 이름이라 입에 붙지않으니...ㅎㅎ 암컷의 색이 어..
2023.07.12 -
독수리팔랑나비
작은 나비 중에 귀엽디 귀여운 모습의 독수리팔랑나비를 만났습니다. 이른 아침 강원도의 햇살이 너른 마당을 비추고 어디선가 폴짝 날아든 독수리팔랑나비 물가에서 흡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끝에서 나오는 액체를 함께 먹는 습성이 있다. 제가 싼 X를 다시 먹는 오줌싸개ㅎ 발견하고 한 걸음씩 다가가 바닥에 무릎꿇고 반포복으로 다가가기. 그나마 카메라 모니터가 틸트라 다행이지 예전 dslr이었다면 어느 분처럼 무릎 보호대차고 완전포복할뻔... 독수리팔랑나비는 땅바닥의 습기를 섭취하고는 바로 쉬.. 를 하면서 바로 먹는 특이한 습성의 나비. 독수리팔랑나비의 독특한 행동(2022년)
2023.07.11 -
개미와 함께~!! 담흑부전나비
연 1회 발생하며, 6월 말부터 7월까지 볼 수 있는 나비로 1~2령 애벌레는 졸참나무와 떡갈나무 잎을 먹고 자라나, 3령 때 일본왕개미에 의해 개미집으로 옮겨져 공생하며, 유충의 꿀샘에서 나오는 단물을 일본왕개미가 빨아먹는다. 개미에 의해 키워지는 또 다른 나비로 쌍꼬리부전나비와 큰점박이푸른부전나비가 있다. 암수 모두 깨끗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니 더욱 반가울따름~! 담흑부전나비 암컷
2023.07.10 -
강원도 오대산자락 나비들~!
해마다 이맘때즈음이면 많은 나비애호가들이 꼭 찾아가는 곳. 조금 이르지만 여행 삼아 사부작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휴대폰 일기예보 앱을 3개 정도 활용하고 있는데 꼼꼼히 살펴보니 찾아간 날은 날씨가 그리 나쁘지 않아 혹시라도 몇 년 전 우리에게 왔던 행운이 다시 찾아올까.... 했지만 성급했나 봅니다. ㅎㅎ 그럼에도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몇 종의 나비들을 만나고 왔으니 완전한 "꽝"은 아닌 걸로~~ 사진으로는 담지 못할 정도의 순식간이었지만 전날 다른 분의 얘기로 전해들은 장면이 내 눈앞에서도... (전날 만난 나비애호가분의 이야기로는 새들의 지저귐이 유난스러워 살펴보니 긴점박이올빼미를 만났다고 하셨음. 그저 와...........만 연발했었는데, 다음날 다시 그 긴 임도를 올랐다 내려가는 중 날카로..
2023.07.08 -
흰줄표범나비의 사랑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흰줄표범나비 어느결엔가 짝짓기가 시작되고 화들짝 놀라 날아가는데... 보통은 암컷이 주도(?)하며 편안한 자리를 찾게 되는 상황. 얼떨결에 암컷이 아래로 내려가버리고 어리버리 수컷이 자리를 잡았다. 잠시 머물던 나뭇잎 위가 불편했을까... 다시 훌쩍 먼곳으로 날아가니 눈으로만 따라간다.. 유리창떠들썩팔랑나비
2023.07.08 -
오색나비
강원도 나비출사길에 만난 오색나비. 강원도 태백 산맥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며 7~8월 연1회 발생하는 나비. 날개의 색에 의해 자색형과 황색형 두가지가 있다. 강원도 나비들이 모두 까칠하기로 단합했는지 곁을 주지않아 꽤나 오랜 시간 기다림 끝에 인증을 허락한 나비. 하긴 쉴새 없이 달리는 차량들로 인해 어쩔수 없었지만, 다행히 또 다른 곳에서 만난 나비는 그나마 조금 착한 편이어서 푸른빛이 아름다운 등판까지 보여줘서 고맙기까지..ㅎ 그러고보니 지난해 만났던 오색나비 암, 수컷이 얼마나 착하고 고마운 개체였던지.... 오색나비 수컷 (2022년) 오색나비 수컷 강원도 나비출사길에 빛의 방향에 따라 날개의 색이 달라보이는 오색나비를 만났습니다. 이날 오색나비 수컷을 비롯, 귀하디 귀하다는 오색나비 암컷까지 보..
2023.07.07 -
암검은표범나비 암컷
개인적으로 표범나비류들은 동정하기가 귀찮, 또는 난감해 만나더라도 사진으로 남기는 경우가 그다지 없는 나비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암검은표범나비 암컷의 경우는 멀리에서도 구별이 쉽고 나비의 무늬나 색이 다른 표범나비류보다 좀 더 고상하달까... 그래서 늘 만나보고 싶고 예쁜 모습으로 담고 싶은 나비. 이른 아침 작은 흰나비를 발견. 은날개녹색부전나비인줄 알고 호들갑을 떨다가 멀리서 사진을 찍고 확인해 본 결과 날개가 부러진 푸른부전나비인걸 알고 낙심했지만 뒤따라온 일행의 눈에는 흰나비가 아닌 뒤편의 암검은표범나비가 보였나 보다. 큰 숨을 들이켜더니 한발 한발 다가가 사진을 찍기 시작. 암검은표범나비 암컷을 찍고 나니 수컷사진이 필요한데 수컷이 보이지않는다. 결국 2021년 6월 하남지역에서 찍었던..
2023.07.07 -
홍줄나비. 귀한 나비가 더 귀한 나비가 되다.
해마다 6월 말에서 7월로 넘어가는 시기 이맘때가 되면 많은 나비 애호가들은 강원도로 향하곤 하는데 붉은색 줄이 아름다운 나비인 귀한 홍줄나비를 포함한 강원도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나비를 만나기 위해 이른 새벽을 달려 찾아가곤 합니다. 홍줄나비는 오래전부터 강원도 일부지역에서만 볼 수 있어서 귀한 나비로 인식이 되어왔으나 202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지정목록에 새롭게 추가되어 이제는 정말 더 귀한 대접을 받는 나비가 되었습니다. 지난해에도 여러 개체가 발생한 듯 홍줄나비를 보기 위해 찾았던 많은 사람들이 나비를 본 것으로 알고 있었고 올해도 어김없이 나비를 보기 위해 찾았던 사람들에게 그 예쁘장한 모습을 보여준 듯합니다. 찾았던 날에도 오전 9시를 넘긴 시간 그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후 한 시간여에 걸쳐..
2023.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