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사진(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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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재두루미와 옹달샘에서 본 새들
가을여행 다녀온 사진도 아직 채 올리지 못했는데도 여전히 갈 곳은 많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다닐 곳 다녀보자 ~!!) 10월 말에 철원에 다녀왔지만 재두루미만 보고 왔던지라 블친님의 글에 단정학도 적은 개체나마 왔다는 소식에 비가 내리는 날씨임에도 철원행. 요즘 철원의 무거운 소식에 늘 그렇듯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준비해 출발. 올해 초부터 지역 식당이나 실내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이 서로 조심해야 할 상황이다 보니 어느새 집 밖을 나가게 되면 차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게 일상이 돼버렸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철원행은 꽝. 두루미를 볼 수 있는 이길리 두루미 탐조대 입구에는 11월 16일부터 기한 없이 잠정적으로 안정될 때까지 출입을 통제한다는 표시와 바리케이드가 놓..
2020.11.23 -
파랑새는 있었다
동화 속 희망의 상징 파랑새 얼마전 지방으로 나비를 보기 위해 찾았던 곳에서 우연히 날아가는 파랑새 두 마리를 발견했지만 아쉽게도 그 끝을 찾지못해 서운해했던 날이 있었더랬다. 지난 주말 새홀리기를 보기 위해 찾았던 공원에서 명품 조연같았던 파랑새의 모습을 멀리서나마 볼 수 있어 소소한 행복을 느꼈던 날. 파랑새 -이문세 귓가에 지저귀던 파랑새 마음을 파닥이던 파랑새 푸쉬싯 날개짓이 예뻐서 늘 곁에 두고 싶던 파랑새 마음 속에 파란눈물 떨구고 꿈결처럼 먼하늘로 날았네 삐릿삐릿삐릿 파랑새는 갔어도 삐릿삐릿삐릿 지저귐이 들리네 삐릿삐릿삐릿 파란눈물 자욱이 삐릿삐릿삐릿 내마음 물들이네 국내에서는 비교적 흔한 여름철새다. 5월 초에 도래하며, 9월 중순까지 관찰된다.
2020.08.26 -
여름철새 황로
황로 cattle egret 3월경에 다른 백로류와 함께 무리를 이루어 번식하고, 9월 말경이나 10월경에 번식지를 떠나 동남아에서 겨울을 보내는 여름철새다. 강원도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 우연히 바라본 차창 밖의 논 주변에서 블친님의 멋진 사진으로만 보았던 새가 두 마리 보입니다. 순간 머리를 스치는 단어 "황로" 일행에게 저 새가 황로 맞다며 급 흥분하니 방향을 바꿔 새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 줍니다. 얼마 전부터 다른 분들의 사진으로만 보았던 황로를 드디어 직접 사진으로 찍게 되었네요. 비록 다른 분들처럼 멋진 사진은 아니었지만 논 주변 도로 한편에 정차를 하고 차 안에서 카메라를 꺼내 살짝 찍어본 사진입니다. 비교적 먼 거리이고 차량통행이 빈번한 도로이었지만 정차하고 있는 차가 신경이 쓰이..
2020.07.06 -
종달도요와 알락도요
시베리아 중부에서 캄차카반도에 번식하고,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흔한 나그네새다. 봄철에는 4월 하순에 도래해 5월 중순까지 관찰되며, 가을철에는 8월 초순에 도래해 9월 초순까지 관찰된다. 관곡지에서 만난 도요새들입니다. 사실 도요새의 종류가 워낙 많고 그 특이점들을 확인하기엔 소소하게 다른 점이 많아 그 이름을 단정짓기엔 어려운 점이 많은 새라고 합니다. 알락도요 알락도요 두마리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보입니다. 일제히 카메라 시선이 향하게 됩니다. 뭔가 스펙타클한 장면이 연출되나 싶었는데... 잠시 살짝 긴장감을 주더니만 별일 없이 헤어져버립니다. 췟~! 볼것도 많고, 보고 싶은것도 많지만 시간도 넉넉치않고 다른 기타 여건도 주어지지않으니 그저 애먼 카메라만 만지작 거리게 ..
2020.05.16 -
천연기념물 제205호 저어새 black-faced spoonbill
전세계적으로 귀한 새로 알려진 저어새가 찾아오는 곳. 관곡지에 다녀왔습니다. 천연기념물 제205호이자 멸종위기 1급 보호조류인 저어새. black-faced spoonbill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의 저어새는 비교적 사람들과 크게 거리를 두지 않고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간간히 산책길을 지나가는 분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관곡지 산책로 나무데크 한구석에 앉아 저어새의 모습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담아보게 되었습니다. 노랑부리저어새도 볼 수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날은 그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저어새는 먹이사냥을 그다지 잘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미꾸라지를 잡으면 몇 번에 걸쳐 겨우 삼키는 모습이더군요. 그것도 주변에 백로나 왜가리가 없을 때이고 기껏 잡은 ..
2020.05.11 -
혼자라도 괜찮아 ~ 왕숙천 쇠제비갈매기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제비갈매기 중 가장 작은 크기의 쇠제비갈매기. 일반적으로 이름앞에 "쇠"가 붙는 것은 크기가 작다는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요즈음 쇠제비갈매기가 서로의 짝을 찾는 구애의 행동과 그 후 둘만의 혼인식을 찍고자 많은 분들이 찾아가는 곳. 경기도의 하천에서 쇠제비갈매기들의 예쁜 모습을 담기위해 5월의 이른 더위 속 4시간 가까이 기다림의 연속이었지만 아쉽게도 원하는 쇠제비갈매기 커플의 모습은 보지 못하고 암컷 한마리만 외롭게 돌위에 있는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오후 7시가 다 되어서야 그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는데 늦은시간까지 있을 수 없었던 탓에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습니다.) 간간히 심심찮게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공중을 선회하다 사뿐하게 내려앉는 모습도 찍었지만 아무래도 두..
2020.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