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똥가리(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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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똥가리와 쇠황조롱이
이름보다 훨씬 멋진 새, 말똥가리. 각 개체별 색상이 워낙 다양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이날 만났던 3마리의 말똥가리 중 유난히 흰색이 많았던 잘생긴 말똥가리.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탐조를 다니다 보면 차량 조수석 방향에서 볼 수있는 새들보다 반대편에 있는 새들이 월등히 많아서 진행방향을 살짝 틀어 사진 찍기 쉽게 돌려주지만 그것도 나름 한계가 있는지라 창틀과 백미러를 이용해 렌즈를 올려놓고 한껏 몸을 내밀어 찍느라 새사진을 찍고 나면 오른쪽 겨드랑이... 쪽이 어찌나 아픈지.. 문을 여는 순간 새는 날아가버리기때문에 그저 차 안에서 아크로바틱 수준으로 몸을 구기듯이 사진을 찍게 된다. 그리고 처음 만난 멸종위기야생동식물II급 쇠황조롱이. 보통의 황조롱이보다는 쪼끔 보기 어렵다고(?)..
2021.11.25 -
가까이 하기엔 너무 새침한 말똥가리
한적한 농로변 나무에 앉아있던 말똥가리. 이제는 도로변을 지날 때 전봇대 위나 나뭇가지 사이 뭔가 앉아있는 것을 찾아보게 되는 새 초보 증상 ㅎ 그러다 여행길에 송골매가 사냥 후 먹는 모습도 발견했으니 그래서 더 그런지도.....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필드에서 말하기를 말똥가리가 은근 예민하기가 이를 데 없다고 하더니만 지나가는 차에는 반응 없다가 서서히 멈추는 차에는 바로 후다닥 날아가버리고.... 이 날따라 200600 렌즈에 1.4 컨버터까지 마운트하고 차 안에서 손각대로 찍으려니 손이 후들후들해집니다. 잠시나마 모델이 되어준 말똥가리. 왜 이름에 말똥이 들어간 건지.. 알 수 없지만 ㅎ 고마웠다~!
2021.02.12 -
팔당 흰꼬리수리 그외...
팔당에서 담아온 이런저런 새들... 그중 제일은 참수리라고 하지만 여전히 멀고도 먼, 시간과 노력 대비 가성비는 최악인 애증의 대상. 대신 흰꼬리수리라도 자주 볼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이 또한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 고니가 수면 위 반영을 그리며 날아갑니다. 참수리와 흰꼬리수리를 기다리다가 머리 위를 날아가는 말똥가리라도 담아봅니다. 그나마 흰꼬리수리면 더 좋았을 텐데.. 노력 대비 가성비는 최악인 팔당. 그곳으로 향하는 마음의 결정에서 늘 51:49의 비율로 망설여지는 곳 중 하나입니다.
2020.12.29 -
사냥을 한후 잠시 쉬는 황조롱이
털발말똥가리를 찍은 후 근처 나뭇가지에서 발견한 새인데 사냥을 끝낸 후인지 발가락에는 붉은 핏자국이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천연기념물 323-8호인 황조롱이같아보이는데... 쇠황조롱이인지 아니면 다른 맹금류인지 동정이 필요할듯 합니다. 얼핏 보기엔 아직 어린 개체로 보여지지만..
2019.12.27 -
다시 찾아간 수목원의 새들
지난 주말 조금 먼 곳으로의 여행을 계획했지만 며칠전부터 가벼운 감기몸살기운으로 여행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주말을 집에서 보내기엔 아까운 시간. 결국 지난달 찾아갔던 수목원을 부랴부랴 예약해 다시 찾아가보기로 합니다. 느즈막히 찾아간 수목원은 요근래 ..
2019.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