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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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이마직박구리 Light-vented Bulbul
참새목 직박구리과의 검은이마직박구리. 조류도감에는 길잃은 새- 미조라고 기록되어있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텃새화가 된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교적 쉽게 그 모습을 볼 수 있는것 같습니다. 물수리를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 얼핏 약 20여마리가 무리를 지어 날아가는 모습에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조금 먼 곳이지만 그 만남이 즐거울따름입니다.
2022.10.31 -
인천 용현갯골 물수리(feat. 너 그러는거 아니야....)
어제 사냥장면을 놓친것이 못내 아쉬워 다시 인천으로... 오전 다른 곳에서 탐조를 했지만 결과는 꽝 ㅎㅎ 이른 아침에 잠시 다녀갔다는 물수리가 오후 4시가 넘어가도 소식이 없다가 저 멀리서 훌쩍 날아오더니 어제 사냥했던 곳에서 작은 물고기를 매달고 날아갑니다. 망연자실하고 다시 찾아올 물수리를 기다리니 어느 결엔가 날아와 또다시 그곳에서 몇 차례 사냥을 시도하더니 결국 커다란 물고기를 사냥해 날아갑니다.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그 바람에 물수리가 오지않는거라는 고수분들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늦은 오후 잠시 바람이 잦아들무렵 비낀 햇살에 물수리가 날아갑니다. (2022. 10. 23.) 서있는 곳에서 빙빙 돌길래 행여나 이곳에서 툭 떨어질까....기대했지만 또다시 저 멀리 날아갑니다. 멀리 ..
2022.10.29 -
합스부르크 왕가 600년 매혹의 걸작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2년 10월 25일부터 2023년 3월 1일까지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대표 소장품전을 개최. 운좋게도 얼리버드티켓을 빠르게 구매하여 정가17,500원의 티켓을 10,500원에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65세 경로우대는 8,000원에 관람이 가능합니다.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라는 별칭으로 불렸을정도로 합스부르크 왕가는 13세기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배출한 이후 15~20세기 초까지 600여년 간 신성로마제국과 오스트리아 영토를 다스리는 황제로 군림한 가문이며 유럽의 정세에 가장 영향력 있던 명문가 중 하나라고 합니다. 특히 1892년 수교 당시 고종이 오스트리아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선물했던 조선의 갑옷과 투구도 이번 ..
2022.10.28 -
인천 갯골 물수리 사냥 성공 후 날아가는 사진만....
모처럼 작정하고 찾아간 곳. 가는 날이 장날인지 오후 2시가 넘도록 물수리는 감감무소식입니다. 주변분들이 물수리가 떠난지도 모르겠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 장소를 이리저리 옮겨도 보지만 사방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지리지리한 시간이 흐르고 어느결인가 저 멀리 물수리가 날아들더니 하필 수백미터 떨어진 곳에서 사냥을 시도하고 단번에 물고기 한 마리를 사냥해 날아오릅니다. 행여 가까이에서라도 볼 마음에 가까이 오기를 기다려봅니다. 그 마음을 헤아렸는지 머리 위 가까운 곳으로 날아와 주니 아쉬운 대로 겨우 오늘 일당은 한 것 같습니다 ㅎㅎ 오전 서있던 곳에서 자리를 이동했더니 하필 그 앞쪽에서 사냥하는 야속한 물수리 저 건너편 진사님들 신나셨겠습니다. 사냥하는 장면은 고사하고 제발 가까이에라도 날아와주었으면.....
2022.10.27 -
2022년 가을, 관악산 단풍
올해 단풍을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먼곳보다 가까운 곳의 단풍, 관악산 산행으로 정했습니다. 오전 8시가 갓 넘은 시간에 서울대학교를 통과하여 건설환경종합연구소앞 들머리에서부터 관악산을 올라 깔딱고개를 넘어 연주대까지 비교적 빠르게 오르는 코스를 자주 이용하곤 합니다. 오늘도 연주대의 단풍을 보고 정상부근에서 가지고 간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사진도 찍고 천천히 내려오니 점심시간이 채 되지 않았고 하산길에 많은 분들이 오르는 것을 보고 한박자 빠르게 움직인것이 다행이다 싶었던 날이었네요. 그동안 산행다운 산행은 거의 하지 않아서인지 등린이 다리가 조금 뻐근해집니다. ㅎㅎ 배낭에 생수 한병과 혹시라도 추울까 가벼운 겉옷 하나 넣고 카메라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니 몸이 홀가분합니다. ㅎㅎ 정상부근의 풍경만 찍기..
2022.10.25 -
낱알먹는 뿔종다리
"뿔종다리"라는 귀한 새를 처음 만났을 때 이제껏 사람들과 함께 찍었던 새들 중 나름 가까운 거리에서 많은 사진을 찍게 되고 이제 되었다 싶었는데.... 어쩌면 다시 볼 수 없으니 보일때 찍어두라는 주변분들의 말씀에 생각보다 많은 사진을 찍게 된 뿔종다리. 내게도 이런 행운이 올 줄이야.... 하지만 다음날 오전에 반짝 모습을 보이고서는 다시 볼 수 없는 새가 된 듯합니다. 오래 머물러주어 많은 분들이 볼 수 있었으면 싶었는데... 역대급(?) 장수의 사진을 찍었던 아쉬운 마음에 지난번 1차 포스팅 후 찍어온 사진을 정리하며 다시 보니 다양한 모습의 "뿔종다리"를 찍은 흔적이 보입니다. 길에 떨어진 낱알을 찾아 다니는 모습과 그 와중에 행여나 천적인 맹금류를 경계하며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까지.....
202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