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비경으로 가득한 소매물도 등대섬...가고싶지만 갈 수 없었다.

2012. 6. 18. 08:1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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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산길을 지나 드디어 등대섬이 눈앞에 펼쳐졌다.

방송이나 사진으로만 보던 풍경이 내 눈앞에 있다는 사실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내가 도착하기 불과 두 어시간전에는 등대섬으로 건너갔을텐데..

주변에 계시는 분들은 저렇게 얕은데 그냥 건너가도 되겠다 하면서

상당히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아침부터 옅은 안개로 인해 맑은 풍경을 보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썩 맑은 모습은 아니지만

등대섬의 이쁜 풍경은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부지런히 인증샷남기기~~

 

 

 

 

 

 

 

 

 

 

이 아가씨는 전날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내게 자신의 핸드폰을 건내주면서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던 처자였는데

이곳에서 또 우연히 만나게 되었으니..........

저리 이쁜 모습으로 혼자 여행을 다니는 모습을 보니 의아하기도 하고

어쩌면 여행을 즐기는 처자가 아닐까 싶기도 했다.

 

 

 

 

다시금 가파른 급경사 내리막길을 걸어가야하는 힘든상황..

 

 

 

 

 

 

 

중간 중간 보이는 아름다움에 절로 발길이 멈춰진다.

 

 

 

 

 

 

 

이렇게 가파른 길을 따라 내려오다니..............ㅠㅠ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하는

하루 두번 열리는 70여미터의 열목개를 건너 등대섬에 갈 수 있는데

도착한 시간은 이미 바닷물로 길이 막혀 건널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해진 날짜에 이곳을 올 수밖에 없어서

아쉬움에 가장 가까운 곳까지 가보지만

손에 잡힐듯 가까운 등대의 모습은

안타까운 마음만 그득하게 만든다.

 

 

 

 

 

 

 

 

 

 

푸른 바다위 하얀 등대는

일본이 군수물자를 실어나르는 뱃길을 밝히기 위해 세운

그닥 유쾌한 역사는 아니지만

다른곳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이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것이 아닐까 싶다.

 

 

 

 

 

 

 

등대섬으로 가지못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선착장을 향해 다시 올라야 하는 길..

 

 

 

 

 

 

 

 

 

 

이런분들 꼭 있어요.........ㅎㅎ

위험하다고 설치해놓은 울타리 건너 사진찍으시면

아흠...........제가 다 무섭습니다요...

 

 

 

 

자기 한컷....나 한컷...ㅎㅎ

 

 

 

 

 

 

 

이쯤에서인가 험한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 했더니 다리에 힘이 풀려서

길 가 조그만 돌부리에 발이 걸려 앞으로 콕~~ 넘어지고 말았다.

순간 카메라는 오른손에 꼭 쥐고 선글라스는 저만치 도망가고...ㅠㅠ

무릎은 긁히고 상채기...

첨엔 작은 상처인줄 알았더니 점점 피가 맺힌다..

아흥................아파..

 

혼자 여행 온 아가씨에게 비탈길이니 조심히 걸으라며 걱정했더니만

바로 그 아가씨 앞에서 콕!! 넘어질게 뭐람..

딱 너나 잘하세요...잖아...ㅎ

 

 

 

 

 

 

 

 

 

 

 

 

 

12시 20분 배를 기다리는 중

임시증편된 배가 먼저 도착을 해서 30분정도 일찍 소매물도를 떠날수 있었다.

등대섬까지 볼 수없음이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할터..

그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소매물도 선착장을 메우며

속속 도착하고 있었다.

 

 

 

 

 

 

 

 

귀한 시간끝에 방문하게된 소매물도.

수많은 나들이길 중 가장 기억에 남는곳이 어디냐 물어본다면

이제는 주저함이 없이 소매물도라 말할듯 하다.

절반밖에는 보지 못했다 할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도 내겐 충분히 즐거움을 주고

행복한 추억을 남겨준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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